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
김영수 (엮은이) 창해 2025-01-31

무슨 부제가 저리도 긴거냐, 웹소설인가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제대로 ‘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책이 맞습니다. 이런 어려운 인생책을 세 가지 방향에서 읽어줍니다. 한 권으로 3권을 읽은듯한 기분입니다. 역시 사마천의 연구가 김영수 선생입니다.

제1부. 한비자(韓非子)와 《한비자(韓非子)》

1장은 도대체 어떤 책인가를 주변에서부터 긁어모읍니다.
진시황을 만났을 때 시황 25세, 한비 46세입니다. 그렇게 애타게 나라를 공격하면서 데려왔지만 ‘신용하지 읺았다‘고 합니다. 동문 이사의 노력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법‘으로 다스리고, ‘술로 구슬리고, ‘세‘로 복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상벌이 분명해야 한다. 한비자는 ‘상은 믿음이 있어야 하고, 벌은 반드시 내려야 한다‘는 ‘신상필
벌‘이란 네 글자로 요약했다(외저설우상)
45p,
한비자 해설을 읽으면서 놀리운 사실은 이 시기가 사마천보다 옛날입니다. 종이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저런 기록을 남겼을까요.

제2부.《한비자》 가볍게 읽기

2부는 ‘가볍게‘ 읽는디고 쓰여있어서 방심했는데 전혀 가볍지가 않습니다. 김영수 선생의 리더란 무엇인가가 무겁게 들어있습니다.
리더의 수준은 어떤 인재를 쓰느냐에 달려 있다.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으로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리더의 말과 행동은 아랫 사람들이 따라한다...
리더가 지켜야할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저런 덕목을 해내는 리더가 몇명이나 될까요 궁금하게 되는 편입니다.

제3부.《한비자》 무겁게 읽기

드디어 ‘무겁게‘ 읽기가 나와 긴장했는데 의외로 무겁지않고 재미있습니다. (다시 보니 저자 자신의 말은 가볍다고 보고, 문헌의 글을 무겁다고 한걸까요. 겸손하신 분이네요)

제일 먼저 나오는 서문표를 포함한 삼불기 3명의 일화가 즐겁습니다.
그를 속일 수 없었고, (정자산)
차마 그들 속이지 못했으며, (복자천)
감히 그를 속이지 못했다. (서문표)
(사기열전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몰랐습니다. 앞부분만 읽었나봅니다. 찾아 읽으니 골계편 마지막에 있습니다. 앞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저런 멋진 평가를 놓쳤습니다)

목차만 봐도 흥미로울 이야기가 거의 40여편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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