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지 마라 - 인정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14가지 심리 기술
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윌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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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너무 애쓰지 마라
인정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14가지 심리 기술
오타 하지메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윌마 2025-01-08

1장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틀렸다

동기부여는 의욕을 고취시켜준다고 믿어왔습니다.
돈, 물건, 직책 등으로 보수를 주면 외발적 동기부여입니다.
일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거나 도전 정신이 생기는 것이 내발적 동기부여입니다. 둘다 좋네요.
대부분 어릴 때부터 칭찬받기를 좋아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사회가 칭찬을 보상으로 사용해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칭찬은 사람을 인정 중독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같은 곳에서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을 기대합니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칭찬을 위해 불안과 스트레스는 증가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흔하게 인정하는 “칭찬은 동기를 유발한다”는 믿음에 대해 다소 비판적으로 봅니다. 인정과 칭찬은 일시적인 동기 부여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칭찬을 자주 하면 중독이 되고, 인정욕구는 오히려 불안을 일으킵니다. 아무 때나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순간에만 해야 합니다.

2장 ‘인정받고 싶다’가 ‘인정받아야만 한다’로 바뀔 때

보통의 학생들을 조사해보니 1/3이 인정욕구에 과도하게 집착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거의 3명에 한명꼴인거죠.
우수직원 표창을 받은 후에 퇴직하게 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공포증과 강박 신경증의 원인 중 하나는 환자가 그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기보다 그것과 싸우려고 할 때 일어나는 불안과 강박 관념이다.
73p, 빅터 프랑클, 밤과 안개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대표작이 아니었나요. 그 전에 밤과 안개가 있었습니다. 원제는 Ein Psychologe erlebt das K.Z.이고 국내에 2008년 출판되었다가 절판되었습니다. 영화 ‘밤과 안개‘에 편승하여 제목을 지었나 봅니다. (하. 빅터 프랭클의 책도 5종이나 나왔습니다. 읽을 책이 많습니다.)

‘잘 될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틀림없이 잘 될 거라는데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아무 의미없는 격려가 있습니다.
인정욕구가 강박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칭찬과 인정은 긍정적인 자극이지만 계속 되면 스스로를 얽매이게 됩니다. 직장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은 더욱 인정받고자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번아웃으로 이어집니다. 다양한 인정욕구가 강박으로 변하는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3장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불러오는 비극

인정욕구가 낳은 비극적인 결과들이 있습니다.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너무 강하게 지적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정작 내용은 상당히 공감이 됩니다.
칭찬이 역효과를 일으키는 사례들이 가득 나옵니다. 신입사원의 죽음, 인정받기 위해 무리하는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쉬지도 못하는 사람들, 무리할수록 회사에서 인정받는 경우,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스소로 망가지는 경우... 특히 좋은 사람일수록 ‘인정‘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인정욕구의 강박을 가져오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인지된 기대, 자기효능감, 문제의 중요성입니다. 공식으로 정리됩니다.

(인지된 기대 - 자기효능감) X 문제의 중요성 = 부담감의 크기(인정욕구의 강박 강도)
138p.
기대에 비해 자기효능감을 올리면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감에 낮아진 자기효능감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정욕구가 사람을 문제아로 만들어버립니다. 범죄의 덫에 빠지거나, 스스로 자신을 낯주기도 합니다. 성과를 계속 내야한다는 부당이 일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직원 모두가 인정욕구에 빠지면 전체가 부정에 빠지게 됩니다. 3장은 인정받기 위해 무리하는 인간들을 보여줍니다. 읽고 있으면 ‘인정‘따위는 해서는 안될 짓입니다.

4장 인정욕구에서 벗어나기 위한 심리 기술

드디어 1, 2, 3장의 인정욕구의 강박에서 나옵니다. 3가지의 큰 그림에 세부 수행과제로 쓸모없는 인정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 타인의 기대에 짓눌리지 않으려면 더 잘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바보, 멍청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라고 합니다. 인생이 코미디 무대라고 보면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갑질, 괴롭힘으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2. 자기효능감을 되찾는다. 경쟁을 피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계속 인정욕구가 안좋다고 하다가 갑자기 인정하라니 당황스러운데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회사의 서비스를 이름을 걸고 하는 식으로 의욕을 고취시킨다고 합니다. S전자에서 항상 일하기 전에 이름이 들어간 명함을 주고 시작하는 것이 보기 좋던데 그런 방식인가 봅니다.
3.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입니다. 맞습니다. 이것이 안되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배가되지요. 눈팡의 목표보다 크고 먼 미래를 상상합니다. 멀리 보면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들지만‘ 칭찬받은 고래는 칭찬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생이 그런거 아닐까요. 인색한 칭찬도 문제지만 과도한 칭찬도 큰일입니다. 항상 중간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애초에 인정은 내가 아닌 상대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내가 아무리 인정받고 싶어도,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인정욕구는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니 당신,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타 하지메, 책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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