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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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단순해져야겠다고 생각하면 단순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함‘도 생각하고 배워야 가능합니다.

4장 응용 편에서 단순함이 되는 기술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밸런스(Balance)는 단순함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숱한 자기계발 서적에서 움직여라, 긍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Do something입니다. 그것보다는 Do moderation, 절제를 해야 합니다. (두낫씽일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필요없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의 목적은 한계를 타개하는 것인데 무작정 성장, 상승으로 가면 엔트로피의 영향으로 결국 저울추가 움직인답니다. 그러니 단순함의 첫번째는 계발과 절제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단순함이 그냥 안하는 것,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잘 배분해야 합니다.

2. 무경계(Borderless)는 밀도를 높이는 경계지우기 기술입니다.
컴퓨터의 수많은 폴더를 생각합니다. (끄덕끄덕) 폴더만 늘리는 것은 더욱 일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만들 때도 수십개의 문서가 있지만 ‘최종본‘만 남기는 거죠.

아이가 생각하는 개념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포괄적이며 따라서 더 폭넓은 상황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3p, 더글라스 호프스태터, 사고의 본질
5살 아이의 언어는 닫다와 끄다를 같은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넘치다, 넘어지다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이 모든 것을 분류하고 세분화합니다. 점점 어지러워집니다. 세밀해지는 것이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어른의 허세입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단어를 명확히 써야겠지요.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단순화하여 유연함과 창의성을 일으킵니다.

3. 선택과 집중은 간소화하고 집중하기랍니다. 1911년 남극으로 출발한 아문센과 스콧은 결국 아문센의 승리였습니다. 스콧은 두 배 많은 예산과 세 배 많은 팀원에 다섯개의 이동수단이 있었는데도실패했습니다. 핵심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선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도 중요합니다. 앞의 계발과 절제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핵심에 집중하고 비본질적인 요소를 제거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가장 중요한 일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4. 프레임 전환은 기준을 바꾸어 단순화합니다. 밥그릇이 크면 많이 먹고, 작으면 적게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결국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짜 문제에 집착하면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의 프레임을 찾아야 해결이 됩니다.

다시 5장, 생활 편에서 일상생활에서 단순함을 실천하는 팁을 안내합니다.

1.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15분간 내가 선택한 것을 요모조모 생각한 후에 글을 써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내면의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2. 나를 자유롭게 하는 루틴을 찾습니다. 매일 공연을 하면 월요일에 망해도 화요일에 또 기회가 찾아옵니다. 규칙적인 일과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와 불필요한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루틴을 만들어놓으면 불안감에서 해방이 됩니다.
3. 나는 거절한다, 고로 존재한다. 거절하기 위한 다섯 단계의 방법을 안내합니다. 그중 제일 와닿는 내용은 ‘대안을 역제안하기‘네요.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제안을 먼저 제안해보는 방법이랍니다. (쉽지는 않겠습니다)
4. 정체성을 찾는 버리기.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아 사례로 나옵니다. 빅터 삼촌이 물려준 책 1492권을 하나씩 읽은 후에 팔아버립니다. 읽고 버린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최근에 책을 읽고 버려야지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읽지 않고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변화가 하나도 없는 거죠. 읽는 과정에 소설이 진행됩니다. 버리는 것이 단순히 비우는 행위만이 아니라 내면의 정화가 일어납니다.
5. 뇌의 부하를 줄이는 기록을 합니다. 모든 기록을 두뇌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분산합니다. 그럼 복잡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겠죠. 뇌의 의존하는 부담이 줄고 중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설레지 않으면 버린다는 정리의 기술처럼 자신에게 중요한 것만 남기는 선택을 계속 하면 삶이 보다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 결정하기 전에 항상 ‘이것이 중요한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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