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 되는 법 4주 만에 준비하는 N잡러 가이드 2
김현석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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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자 되는 법
김현석 (지은이) 유아이북스 2024-11-20

나이 50도 훌쩍 넘은 나이에 이런 책을 본다는게 약간 부끄러웠습니다. (어린 시절 서점에서 썬데이서울을 슬쩍 눈여겨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도 오프라인 서점을 통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책을 구해 다행입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만들어봐야겠다는 의욕도 생기고 지금 하는 게임을 더 발전시킬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1인이 혼자서 뚝딱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있다고 합니다. 마인크래프트, 스타듀벨리, 플래피 버드 등이 1인개발로 시작해서 성공한 게임입니다. (웬지 의욕이 솟아납니다) 그럼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어딘가에 학원을 찾아가서 게임개발 훈련원에 들어가야 할까요. 아닙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비주얼 스크립팅이나 노코드 툴이 있어 보는 것처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왜 게임을 개발하려는지 목적이 나옵니다. 수익, 게임을 보는 시야를 확장, 게임업계 진입, 창작 활동, 취미 활동의 이유입니다. 취미로 게임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40페이지가량 읽으면서 이건 4주 코스 중에 얼마나 되는걸까 했더니 아직 시작단계였습니다.

2부에서 본격 28일, 4주 코스 게임 개발 플랜이 나옵니다. 

1. 어떤 게임을 개발할지 결정합니다. 플랫폼, 개발엔진, 게임의 장르 (쉬운 장르만 5개를 소개합니다), 개발 재료 (에셋) 찾기, 구성과 기획서 작성입니다. 아. 좋은 글쓰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6. 6-10일차에서 프로토타입을 설명해줍니다. 구현하고 싶은 리스트에서 다른 조건이 전재되어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 그래픽을 정하고 리스트에 있는 기능들을 구현합니다. 이제 테스트하면서 타이틀 화면을 구상합니다. 글로만 읽으니 너무 쉽습니다. 

11. 콘텐츠 추가입니다. 10일만에 큰 그림을 그렸으니 이제 더 많은 악당들과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오호. 똑같은 게임이라도 배경화면을 바꾸면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했던 수많은 게임들이 그저 배경과 길만 수정해서 계속 같은 짓을 했었습니다. 점점 더 강한 몬스터가 나올 수도 있지만,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너무 터무니없이 난이도만 올라가면 질리게 되지요. 콘텐츠를 추가한 후에 또 테스트를 합니다. 

14. 시스템 추가입니다. 점프만 하던 주인공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무기를 사용합니다. 이거 중요하죠. 어느 세계를 가든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계속 하게 되고 애정을 갖게 됩니다. 

17. UI 기획입니다. 이것도 에셋이 있어 구입해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기획이 필요합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것은 UI를 잘못만든 거겠죠. 

20. 기기 테스트와 마무리 개발입니다. 기기별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빌드번호를 매깁니다. 그리고 향후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맞습니다. 버전이 올라가면서 전혀 다른 게임으로 바뀌기도 하는 것이 이런 방향성인가 봅니다. 

24. 테스트와 버그 수정입니다. 다시 한번 전체 테스트를 하고 (인생과 같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용량을 줄이거나 메모리 최적화 작업을 합니다. 

26. 최종 테스트와 폴리싱입니다. 해상도, 그래픽, 속도 조절 등으로 더욱 이쁘게 단장합니다. 

28. 드디어 대단원의 출시입니다. 구글과 애플만 있는 줄 알았는데 피씨 스팀과 닌텐도 이숍도 있습니다. 모든 시장을 노려야죠. 

28일 코스이지만 한시간이면 다 읽습니다. 그저 읽기만 했는데 마치 게임을 개발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 중간중간 수정을 얼마나 했는지 아득해지는 것같습니다. 

마지막 부록으로 궁금한 점에 대한 대답도 해줍니다. AI를 이용해서 게임을 만드는 것도 잠시 소개합니다. 전체 158페이지밖에 안되는데 내용이 상당히 알찹니다. 괜히 당장 뭔가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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