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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은이), 김지윤 (옮긴이) 포레스트북스 2024-10-23
요즘 것들 이야기입니다. 기성세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저야 당연히 기성세대에 속하니 저쪽 것들의 이야기겠구나 생각이 됩니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요즘 세대들을 비난하나 보다 했는데 읽다보니 오히려 공감이 됩니다.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저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원하는 것들을 한다고 마음먹는구나, 어느새 이런 세상이 되었구나 이해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아무리 대화를 하고 소통을 했다고 생각해봐야 일부일 뿐입니다., 이렇게 이 분야만 파고들어 수백, 수천명을 연구를 한 사람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기본은 착한 아이 증후군입니다. 튀는 행동을 꺼립니다.
익명으로 하면 얼마든지 손을 듭니다. 강의 시간에 질문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대답하라고 했더니 열광적으로 반응합니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인상이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칭찬을 압박으로 여깁니다. 기성세대들은 오직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달렸는데 전혀 다릅니다.
경쟁을 싫어합니다, 이기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런 경쟁을 위해 ‘사장님 상‘을 주었는데 전혀 의욕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상을 받은 직원조차 모티베이션이 내려갑니다.
도움을 받아도 갚지 않습니다. 안받고 안준다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어설픈 동정을 누구도 싫어하지요)
결정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입을 옷조차 정하지 못합니다.
선택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내 탓이 되는 것을 걱정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정해주면 열심히 합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에 ‘회사의 장래성‘을 보는 것은 점점 줄어들고, ‘내 능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 늘어납니다.
튀지 않으려고 줄을 섭니다.
모르는 것을 절대 묻지 않습니다. 질문을 받으면 세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웃으면서 어떤 대답을 하든가,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거나, 다른 동기에게 작은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집단의식인가요)
자신감은 없지만 사회 공헌은 하고 싶어 합니다. 노력없이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합니다.
굳이 요즘 아이들이라고 하지 않아도 인간의 보편적인 어리석음도 있습니다.
준비를 할수록 불안해집니다. 저자는 일본만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지식, 능력, 경험의 자기 인식이 높을수록 실패에 강한 위협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대목은 준비를 많이 한다기 보다는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같습니다.
집단의 어리석음을 따릅니다. 개개인은 능력이 낮지 않은데 집단이 되면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건 굳이 젊은이가 아니라 3명이상 집단이 되면 나타나는 현상같습니다. 어디고 있는 집단 무지성입니다.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는 속담처럼 3명이 넘어가면 안됩니다. 그러고보니 어딘가에서 회사 소모임은 피자 두판을 넘어가면 안된다는 지혜도 있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집단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집단 어리석음에 빠지기 쉽습니다.
상대에게 맞추려면 가장 먼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227p, 법정 스님
아니, 일본 저자, 가나마 다이스케 선생이 법정 스님의 책을 읽었을까요.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의 언어를 인용하니 웬지 즐겁습니다.
마지막 10장에 요즘 아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은근 권유하는 내용을 두었습니다.
일에 평범이나 안정은 없다. 제발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공부는 일이 아니다. 목적이 있는 학습 방향을 잡아라. 구하지 않는 자는 얻지 못한다.
변하고 싶다면 질문하는 능력을 키운다. 메모하는 방법을 배운다.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메모하라.
261-287p, 가나마 다이스케
객관적인 관찰자로 나가다가 (사실 중간중간 충고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 대부분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마음독하게 먹고 이래서는 안된다 하며 강하게 나갑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요즘 것들이 읽어볼까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