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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4년 10월
평점 :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댄 애리얼리 (지은이), 이경식 (옮긴이) 청림출판 2024-10-31
댄 애이얼리는 행동경제학자로 ‘부의 감각‘, ‘상식밖의 경제학‘ 등 좋은 책들을 많이 만들어낸 저자입니다. 예전에 읽은 기억이 있어 70대의 연로한 경제학자려니 했는데 1967년입니다. (1967.4.29) 다시 생각해보니 책의 내용이 톡톡 뛰는 것이 젊은 감각이 가득합니다. (이 무슨 선입견일까요. 경제학이라니 노인일거라 생각하고, 나이를 보니 젊다고 생각됩니다)
미스빌리프. 어려운 단어입니다. missbelief, 잘못된 믿음, 오신념誤信念입니다. 객관적인 사실과 다른 가짜 내용을 믿는 마음입니다. 사실 가짜뉴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고 책을 잡았는데, 앗. 저자의 경험담에서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사기극의 ‘최고 의식 조정자‘, ‘아젠다21 음모‘의 지도자로 댄 애이얼리 선생이 지목됩니다. 빌 게이츠와 공모하여 전 세계 여성을 불임으로 만들어 세계 인구를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백신을 주입하는 사악한 계획을 새우고, 세계 모든 사람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국제 백신 여권을 만들고 있다는 가짜뉴스에 휩싸입니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내용이라 무시하려고 하지만 심지어 알던 사람들 마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냐고 비난합니다. 전화로 설명하고, 직접 만나기도 하지만 도무지 듣지를 않습니다. 이미 답을 정해져있습니다. 너는 죄인, 공개처형, 좋아요, 하트뿜뿜... 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2년 이상 공격을 받으면서 나중에는 공존하는 법을 배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계속 지속될 수 있는걸까요. 이 점을 연구하다가 이 책 미스빌리프가 나오게 된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주변에 이런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쩡해보이는데, 몇년간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돌변합니다. 강한 신념의 전도자가 됩니다.
이런 사례들도 찾아놓았습니다.
지구가 평평하고 모든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
호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하고 정교한 사기로 그들은 호주인 척하는 배우들이다.
AIDS는 생물학적 무기로 개발되었다가 실험실에서 유출되었다.
허리케인은 정부가 실험해온 기상 조작 기술의 결과였다.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은 규제 정책을 추진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자행했다.
사악한 의도를 가진 몇몇이 다이애나비를 살해했다.
1996년 TWA800편 추락 사건은 미군이 개입하였다.
2018년 산불은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로스차일드 가문이 국제 유대인 조직과 함께 우주레이저로 일으킨 것이다.
141-146p
이야. 그러고보니 어딘가에서 제목으로 나오면 클릭할 것만 같은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음모론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이것이 핵심이겠지요.
스트레스 재귀인 :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있을 때 ‘어둠의 세력이나 사악한 음모가 아니라 자기 삶에서 일어난 한층 더 구체적인 사건과 자기 감정을 연결한다.‘
안정 애착 개선하기
오신자를 지지하라.
따지지 않기 ; 그들은 토론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다. 설득당할 마음이 전혀 없기에 관심과 열린 태도로 조금씩 다가간다. (하지만 저자도 기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모호한 상태를 즐기는 법 배우기 ; 해답을 아직 모를 때 천천히 생각하면서 실제 일의 본질을 알아내는 과정이다.
악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악의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맞습니다. 항상 누군가의 악의가 개입된다고 생각하지요)
세 개의 면도날을 사용한다 ; 핸런, 오컴, 히친스.
인간 본성의 오류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악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핸런)
부적절하다고 입증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가장 간단한 설명을 선호한다. (오컴)
아무런 증거 없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기각할 수도 있다. (히친스)
우리는 책을 읽을 때에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곤 합니다. 본인이 세계 최고의 부자와 함께 지구를 파괴하려는 일루미나티 연구원이라는 비평에 빠져 몇년간 벗어날 수 없다면 미칠 겁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봐야 또다른 소문만 커질 뿐입니다. (실제로 저자는 이메일이나 화상통화도 못하는 작은 오두막을 빌려 몇 주간 혼자 생활하기도 합니다) 소설보다 잔인한 현실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