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 - 간과 신장을 해독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간헐적 단식의 과학
후나세 슌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보누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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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
간과 신장을 해독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간헐적 단식의 과학
후나세 슌스케 (지은이), 오시연 (옮긴이) 보누스 2024-10-10

적게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막연한 믿음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연구결과도 있는 것같고, 소식小食이라는 단어가 장수와 연결이 되는 듯이 보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소식, 나아가서 단식을 강조합니다. 제목은 ‘절반만 먹어야‘이면서 궁극적으로 단식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단식이라면 그냥 굶는 거라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반나절 단식, 1일1식, 3일단식, 일주일 단식, 20일 단식, 물 단식, 채소주스 단식, 효소 단식... 다양한 단식의 종류가 있습니다. (물만 마시는 단식은 슬프네요. 굶다가 물이 들어오면 위장은 먹을 것이 들어오는 줄 알고 기뻐하다가 겨우 물이라는 것을 알고 슬피 운다고 합니다. 꼬르륵)

건강해지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단식 ; 모든 병이 낫습니다. 감기, 복통, 설사에서 암, 난임, 발기부전도 좋아집니다.
2. 웃음 ; NK세포가 증가합니다.
3. 감사 ; 감사하는 마음이 난치병을 낫게 합니다.
4. 긴 호흡 ; 혈액순환을 촉진시킵니다. 산소흡수량이 늘어난다.
5. 근력 운동 ; 회춘 호르몬, 치유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렇게 다섯 가지를 언급하지만 책의 70%가 오직 단식입니다.

무엇보다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독일 영양학의 칼 포이트 박사가 원흉?이었습니다. 성인의 하루 필요한 단백질량을 48g에서 118g으로 2.5배 올렸습니다.
˝단백질을 먹어라 > 고기를 먹어라 > 식육 산업 매출이 늘어난다˝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육식을 하게 되면 성장하고, 공격성이 늘어나며, 순발력은 높아집니다. 독일군부는 이 사람을 영양학 고문으로 임명합니다. 열량 중시, 육식 예찬의 포이트 박사가 모든 칼로리(열량)의 문제입니다.

뇌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 불과 30%이고, 케톤체가 50%를 차지한답니다. (찾아보니 인체에 탄수화물 공급을 끊으면 지방에서 케톤체를 생성하여 뇌에 영양을 공급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근거로 잡는 인용 문구가 조금 과합니다.
콜린 캠벨도 ‘동물성 단백질이야말로 사상 최악의 발암 물질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입증되었다.‘ (29-30p)
업튼 싱클레어는 ‘단식할 마음이 든다는 것은 생물적 본능에 눈을 떴다는 뜻이다‘ (31p)
‘발정기의 수캐는 며칠 동안 먹이는 쳐다보지도 않고 암컷을 쫓아다닌다‘ (데라이 다카오) 192-193p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뇨가 있는 터라 단식으로 혈당이 내려간다는 말에 혹해서 일요일 아침에 아침, 점심을 건너띄는 간헐적 단식을 해봤습니다. 먹지않으면 혈당이 안올라갑니다. 놀라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저녁을 먹으니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그래도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없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거기에 마지막 장에 아이소매트릭스 운동이 괜찮습니다. 하염없이 실내자전거를 몇시간을 탔는데 무릎이 시립니다. 이렇게 짧게 근육만 운동하는 방법이 있으니 당분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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