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박숭현 지음 / 정은문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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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박숭현 (지은이) 정은문고 2024-07-17

북극하면 북극곰, 남극하면 펭귄이죠? 그런데 펭귄은 남극 뿐이 아니라 남반구 곳곳에 삽니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호두, 뉴질랜드에서 펭귄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펭귄목 조류 (펭귄은 조류입니다. 날지 못하는 조류) 18종 중에 6종이 남극대륙 연안과 주변 도시에서 번식합니다. 이 녀석이 철새입니다. 날지도 못하면서 왜 이리 돌아다니는 걸까요. 의외로 남극해에 사는 크릴과 물고기를 먹이로 하고 새끼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남극입니다.

크릴은 우리나라에서 크릴새우로 알려져있는데 전혀 상관없는 플랑크톤이랍니다. 업체의 마케팅이었네요. 플랑크톤이라 하면 푸르딩딩한 이끼같은 느낌이라 (크릴은 붉은색이라고 합니다) 새우를 붙여 고급스럽게 포장했습니다.

남극의 물고기는 결빙 방지 단백질을 가지고 있고 부레가 없답니다. 아아. 남극의 신비입니다. 거기에 남극빙어는 피가 투명합니다. 헤모글로빈, 철 성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살아가는걸까. ‘움직이지 않아 대사율을 낮추고, 에너지가 필요한 아가미 호흡을 줄이고 피부호흡을 한다고 합니다. 거의 생존을 위한 진화입니다. 너무 궁금할 때에 남극 빙어 사진 한장을 투척합니다. (눈만 보이는 것같습니다)

지구 속이 비어서 북극과 남극으로 이어지는 내부 통로가 (직선은 아니고 곡선으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뉴턴의 계산으로 지구속이 같은 밀도라면 자전속도로 인해 적도 부분이 20% 정도 더 부풀어 오른 타원체가 되야한답니다.
(어휴, 겨우 이해했습니다)

지진파의 전파속도를 관찰하여 멘틀, 외핵, 내핵을 찾아냈습니다. 학교다닐 적에 무작정 외우던 용어가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발견자의 이름을 붙여 모호로비치치, 구텐베르크, 레만 불연속면입니다.

한편 한편 읽어나가는데 258p인데 내용이 방대합니다. 대략 70여편의 글인데 4개의 장으로 나눠져있습니다.
1. 극지가 궁금해
2. 세상 끝을 향한 도전
3. 바닷속이 궁금해
4. 지구속이 궁금해
목차를 다시 보니 왜 책의 크기가 작은데도 많게 느껴진 이유를 알았습니다. 일반인은 전혀 몰랐던 이야기를 꺼내어 설명을 하고, 극지, 탐험, 바다, 지구까지 (주로 내부의 이야기) 아우르니 지구 곳곳으로 돌아다니는 기분을 맛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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