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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 - 어제의 실패를 오늘의 성공으로 만든 사람들
곽한영 지음 / 프런티어 / 2024년 8월
평점 :
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
어제의 실패를 오늘의 성공으로 만든 사람들
곽한영 (지은이) 프런티어 2024-08-26
책을 받고 대충 읽었습니다. 성공에 대한 이야기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방대합니다. 아하. 성공과 실패를 비교해가면서 저자의 주장을 펼치려나보다. 다시 읽으면 저자의 깊은 배려가 느껴집니다.
1장은 한계를 넘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호머 심슨이 ˝필요 없는 존재야. 비틀스로 치면 링고 스타 같은 존재라고!˝라며 비아냥되어도 꿋꿋하게 버틴 링고 스타가 제일 처음에 나옵니다. 실력이 없어 녹음실에 쫓겨나기도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2024년 현재 올스타 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 영화로 나올 만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큰돈을 들여 실패한 영화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 재활용합니다.
2004년 19세에 테니스 프로 선수로 들어간 조 윌프리드 송가는 12년 세계 5위에서 22년 297위로 떨어집니다. (5위가 최고의 성적인거죠) 마지막 은퇴경기에 최선을 다해 버티다가 지게 됩니다. 책에 송가의 하이라이트 경기 링크가 있어 볼 수가 있습니다. 잘하는 실력인데, 그의 시대에 너무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끝내 정상에 오르지는 못합니다.
필 콜린스의 콘서트 투어 제목은 ‘나 아직 안죽었어 Not Dead Yet Tour‘입니다. 어떤 인생이길래 저런 제목으로 17년부터 19년까지 97회 투어를 했을까요.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최초의 대서양을 비행한 여성비행사로 이름이 났지만 자서전에서 솔직하게 진실늘 털어놓습니다. 비밀로 하고 싶을텐데 대단합니다.
오드리 헵번은 배우 시절보다 노년의 모습이 더 강렬합니다. 역시 멋진 일을 해야합니다.
이들 여섯 명은 성공하여 화려한 시절이 있지만 모두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2장은 성공으로 가는 도중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영화 ‘대부‘의 작가, 배우, 감독 등 젊은 인재들의 절박함과 초조함이 성공을 가져옵니다. 지금이야 다들 정상에 있지만 이 시기에 시작단계였습니다.
스콧, 섀클턴, 스테파운손의 탐험가를 이야기하며 과연 성공과 실패는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가리발디의 양보는 하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린 결단으로 보입니다. 오컴의 면도날을 예로 들며 단 하나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멋진 이야기입니다.
로열 로빈스와 워런 하딩의 주고 받는 록 클라이밍 배틀이 재미있습니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가져오는 걸까요) 상당히 장편의 이야기를 정말 깔끔하게 11페이지로 정리하고 성공이냐, 실패인가를 던져줍니다. 독자에게 글 한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링컨의 노예 해방,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 다들 이유가 있고, 실리와 명분을 따라갑니다. 결과만 놓고 볼 수도 없고, 과정만 중요하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로버트 카파의 사기극은 참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정말 멋진 사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어떤 결과에도 과정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3장은 ‘성공과 실패에도 법칙이 있을까‘입니다. 참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편 한편 생각과 상상의 길게 이어지게 하는 글들입니다.
4장은 ‘성공과 실패 너머로 보이는 것들‘입니다. 성공과 실패의 이면이나 주변에서 뛰어나오는 대목들을 잘 잡아냅니다.
351페이지 책에 굉장히 많은 내용이 압축되어 있으면서 꼭 짚어줘야 하는 것들은 다 알려줍니다. 1, 2장의 13편의 이야기는 거의 13권의 책을 읽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오랜만에 저자 이름을 기억해야할 사람을 찾았습니다. 저자 곽한영 박사입니다. (중간에 슬쩍 박사에 어울리는 성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