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으로 자유를 파킹하라
덕스파킹스토리(김영덕)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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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자유를 파킹하라
덕스파킹스토리(김영덕) (지은이)
Orbita(오르비타) 2024-08-20

제목이 독특하죠. 돈을 벌어라, 부자가 되라가 아니라 ‘자유를 파킹하라‘ 살짝 아재개그같으면서 뭔가 일이 된다는 소리겠지 정도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내용이 생각보다 충실합니다.
1장은 주차장 운영 회사에 취업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나이 30에 다니던 회사는 망하고, 경력은 겨우 3년. 난감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취업이 되는데 주차장 운영 기업입니다. 업무도 배우고 블로그도 운영하고 (주차사업은 관심이 없으니 관련 블로그 최상단으로 등극합니다. 이거 좋은 생각입니다. 아무도 안하는 분야를 잡아서 블로그를 하면 금새 올라가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고, 계속 스카웃 제안이 들어오는 상황에 독립을 결심합니다. 다행히 성공하여 이렇게 책도 내게 된 겁니다.
바로 13가지 성공 법칙을 안내합니다.
거짓, 과장에 속지 말고 절대 사기당하지 말자.
권리관계를 조심하자
사업을 시작하면 임대료와 싸움이다.
투자비를 줄이자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곳은 피하라..
35-45
얼핏 뻔한 제목처럼 보이지만, 바로 설명을 해줍니다. 주차사업 이면에 숨겨진 내막들을 하나씩 공개하는데 쉬운 분야가 아닙니다.
팁으로 덕스파킹컨설팅이 자주 나오는데 요게 또 재미있습니다. 이런 대화로 톡톡 설명해주는 컨설팅은 모아놓으면 산만할 것같은데 박스기사처럼 간간히 나오니 이것만 찾아보게 되고 즐겁습니다.

2장은 주차장의 모든 것입니다. 유인부스, 주차차단기, 발권기, 리더기. 인식기, 무인정산기, 컴퓨터, 카메라, 시스템, 사전정산기... 주차장에 들어가면서 나올 때까지 보이는 것들입니다. 뭐하나 빠질 것이 없이 전부 필요하겠습니다.
뒷부분에 화물차 주차장을 개발하는 비화가 나옵니다. 이게 또 절묘한 틈새시장입니다. 캠핑카 주인보다 화물차 주인이 더 반감이 적다는 말도 공감이 됩니다.

3장은 사례로 보는 운영 실태입니다.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는데 그저 사례들이어서 인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회사에 있으면서 운영한 사례들, 일본의 주자장 실태, 그리고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주차장 사례까지 공개합니다.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5호점은 터널화재로 인해 자차 운행이 줄어들어 매출이 꺽입니다. 참 별걸 다 신경써야 하는 분야입니다.

4장은 주차장 운영의 기본기입니다. 거의 복잡한 부동산 분석처럼 어렵습니다. 토지의 종류, 주차장의 종류, 바닥공사, 주차 시스템, 주차전용건축물이냐, 부설주차장이냐, 난해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빌라에 10대 주차공간이 있으면 1대는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해야하네요. 뭔가 10%룰이 있나봅니다.
아, 2-4% 범위 안에서 장애인 주차를 설치해야합니다. 10대 공간에 2%라고 해도 1대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거죠. 50대 공간의 2%면 역시 1대 자리를 만드는 겁니다. (194-196p)

5장은 운영 실전으로 치밀한 매출분석과 사업설계 방법을 공개합니다. 주차장을 10억에 인수하면 보유세로 1.5%를 6월에 내나봅니다. 대단한 덕스컨설팅!

나는 주차장 사업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특히 겨울에 노상주차장에 쌓인 눈 치우는 이야기가 슬픕니다) 책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분야에 계속 버틴 사람의 이야기는 들을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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