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장자에게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묻다 -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ESG, ESH 관계자 필독서
최병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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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장자에게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묻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ESG, ESH 관계자 필독서
최병철 (지은이) 대경북스 2024-05-22

공자는 나이 40을 불혹이라고 하여 외부의 유혹에 흔들지지 않는다,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맹자는 부동심이라고 스스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읽고 보니 비슷한 느낌을 따로 했네요.
그런데 이런 안정적인 마음이 안전관리와 무슨 상관일까요?
불혹을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원칙으로 잡아냅니다. 원칙은 외부적 유혹이나 협박에도 지켜져야 하는 것이지요.
삼풍백화점 사고, 씨랜드 화재 사고 모두 원칙에서 벗어나서 일어난 참사입니다.

측은지심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을 끄집어냅니다.
수오지심에도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으로 은폐, 왜곡, 감추려는 생각이 안전 불감을 불러오고 사고를 유발한다고 연결합니다.
이익과 의로움이 충돌하면 ‘이익아 되는 일을 보거든 의로운지를 생각하고, 의로움이 이루어졌거든 이로움을 취하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경영에 첫 번째는 안전제일입니다. 호오. 이렇게 연결됩니다.

맹자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이야기를 하신 분이니까 책의 근거를 들어 재해와 연결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장자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가져올까요?

곤이 붕으로 변하는 과정을 혁신으로 풀이합니다. 안전사고, 중대재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상하지요. 인구가 줄고 있으면 사고는 줄어들어야 하는데,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혁명적 변화로 규제와 처벌이 아니라 바다를 박차고 하늘로 오를 정도의 마음과 행동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포정의 칼이 무뎌지지 않는 일화에서 다섯번 질문하고 문제를 발굴하여 해결하는 기법을 설명합니다. 이 5WAY 방법이 좋습니다. 어떤 문제도 이렇게 다섯 번 생각하면 해결책이 나올 것같습니다.

책의 칼럼들이 거의 100개가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이 실리면 두페이지 정도에 해결해야 하는데, 글이 깁니다. 무슨 이유일까 다시 살펴보니 두세페이지로 한편을 해결하는데 이전글과 다음글이 살짝 이어지니 길어지는 착시현상이었습니다. 432페이지 정도면 적당한 분량이지요.

어느 한 분야 (ESG, ESH)를 맹자, 장자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참신합니다. 어쩌면 모든 새로운 분야를 옛 성현의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지 않겠냐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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