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서 두 가지가 인상적입니다. 부자, 마지막. 부자는 과연 얼마나 부자일까요, 백억, 천억, 수조원의 부자일까요. 마지막은 왜 마지막일까요. 세상에 부자는 게속 출현하는데 마지막이라고 이름붙일 이유가 뭘까요. 어찌되었든 부자가 나오는 책을 재미있습니다. 기대되는 단어지요.

시작에서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바로 노예라는 증거랍니다. 이크. 이미 노예였습니다.

바로 수수께끼가 나옵니다.
1.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2.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3. 다 같이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22-23p
세 가지 전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돈의 노예여서 그럴까요.
첫번째 수수께끼는 세금, 급여로 가치없는 종이조각인 돈이 필요해지고 순환되는 이야기입니다. 문장 속에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종이 ‘자체‘로는 가치가 없는 것이죠.
두번째 비밀은 돈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받는 사람이 해결하는 거랍니다. 돈이 가지고 있는 힘은 선택하는 힘입니다.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선택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뭔가 말장난같지만 1번 가치가 없다는 것에 이어집니다)
세번째는 돈을 모으는 것이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는다는 범세계적인 생각입니다. 돈은 그저 돈일뿐이라는 거죠. 가격보다 사용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위해 사회 기반, 생산 설비, 기술, 제도를 넓히자는 멋진 이야기입니다. 특히 가난한 나라에 물건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물건을 사주는 것이 미래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세 가지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4장에 새로운 과제가 등장합니다. ‘퇴치할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 세월이 갑자기 3년 후로 넘어갔습니다. 약간 웃긴 것이 조금만한 구석이 보이면 유토(주인공)는 순간 보스에 대해 실망합니다. 뭔가 기본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급하게 생각을 바로잡습니다. 내가 쓰는 돈이 미래에 보탬이 되느냐는 기준으로 보스는 투자를 합니다. 세금은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재분배하는 목적이라고 합니다. (무슨 정부의 대변인같은 소리입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세금을 받아 국가를 지탱하는 데에 쓴다는 거죠. 지금이야 이렇게 투명하게 흐름이 보이지만, 옛날에는 착취가 맞지 않았나요. 그나저나 부자와 돈 이야기는 계속 진행이 되는데 점점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라면 어떻게 돈에 대해 이해하고 사용해야 하는가로 가고 있습니다. 책이 반이상 넘어가는데 아직도 부자의 마음가짐입니다.

다섯번째 가르침은 증여입니다. 현재 같은 세대에서는 격차가 존재합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증여가 경제를 돌아가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증여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돌려주는 증여입니다. 범국가, 범세게적인 구상입니다.

일을 한다는 것이 ‘돈을 번다‘는 행위로 변환이 되면 바로 돈의 노예인 겁니다. 일을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 위해 움직이고 이 사회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돈이 목적이 되는 순간 나와 타인과의 경계가 만들어집니다. 미래의 목적을 공유하면 ‘우리‘의 영역이 더욱 커집니다. (멋진 생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뭐야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는 것 아냐 하며 투덜거렸습니다. 하지만 생각의 영역이 국가, 세계, 지구까지 넘어가고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는 독서였습니다. 시공간을 넘어가는 생각의 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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