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으로 시작하는 퍼스널 브랜딩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8단계 브랜딩 전략
마이크 김 지음, 이한이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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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컨셉이 좋습니다. 자기계발, 브랜드의 책들을 읽어보면 항상 ˝문제가 무엇인지 결정하고, 고객을 찾아 나서라˝(24p)고 말하지요.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고 광범위한 원칙들을 이야기합니다. 항상 그런 포괄적인 관점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자 마이크 김은 자신의 이야기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퍼스널 브랜드를 만드는 8단계 전략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관점입니다. 자신의 핵심가치를 찾기 위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 내가 참을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2. 나를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
91p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왜 참을 수 없는 일을 찾는걸까 궁금해지는데, 바로 설명해줍니다. 일번 문제는 내가 세상을 보는 관점입니다. 이번은 나의 내면의 소리입니다. 삼번은 내가 하는 일의 목적입니다.
저자는 일번 질문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를 얻게 되고, 이번에서 원하는 삶을 찾게 되고, 삼번에서 자기 사업의 방향을 잡아냅니다. 너무 쉽네요.
저도 정리해봤습니다.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니 평상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력이 나옵니다.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싶은 것을 해야지 하는 의욕이 듭니다.

두번째는 퍼스널 스토리입니다. 창업, 사업, 고객의 스토리인데 이게 앞서 나온 세 가지 질문과 연결됩니다. 관점을 정교하게 이야기로 만들어냅니다. 도입부, 사건, 해결법을 포함해서 스토리를 형성합니다.

세번째는 플랫폼입니다. 이력서를 만들어 이야기를 입히는 과정입니다. 자기 소개를 재미있게 하는 과정입니다.

네번째는 포지셔닝입니다. 역시 세 가지 (삼을 너무 좋아합니다) 관점으로 풀어갑니다. 시각, 언어, 가치. 시각은 로고나 상징같은 거랍니다. 타깃, 스타벅스하면 떠오르는 칼라입니다. 괜찮은 생각입니다. 선명한 브랜드는 항상 회사 이름을 대면 칼라가 떠오르죠. 언어는 광고카피로 시각과 연결되는 슬로건입니다. 가치는 브랜드의 자리를 어디에 놓느냐는 기준입니다. 스타벅스와 다이소가 매출이 비슷해도 고객들이 파악하는 가치는 전혀 다른 자리에 있죠. 이 세 가지를 짜맞추면 분명한 브랜드의 기반이 되겠습니다.

다섯번째는 상품입니다. 그렇죠. 아무리 유명해져도 무언가를 팔아야죠. 상품에는 시간, 돈, 기술 중에 하나라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너무 막연한걸 할 때에 본격적인 수익 흐름을 분석합니다. 서비스, 혼합, 상품으로 구분하여 다양하게 조합합니다.
질문이 멋집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까?
169p
보통 자신의 능력이나 제품을 사랑하여 고객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많긴 합니다.

여섯번째는 가격입니다. 가격! 진짜 중요하죠. 원가 따져서 두배, 세배를 받고 싶은 것은 공급자의 희망입니다.
간단합니다. 1달러에 컵케이크와 쿠키 2개를 팔기 보다는 ˝1달러 컵케이크를 사면 쿠키 두개를 추가 증정˝합니다. 같은 이야기인데 느낌이 전혀 다르죠. 더 준다. 이익이네 하는 기분이 팍팍 들어옵니다.

일곱번째는 권유입니다. 이건 참 어렵네요. 맨땅에 들이대는 영업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대본을 만들어서 고객의 시간, 돈, 기술을 아껴주는 작업입니다.

마지막이 협업입니다. 지금까지 7가지를 다 이야기해놓고, 협업이 거의 90%라고 말합니다. (앗. 그럼 앞의 7가지를 합쳐서 겨우 10%인건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세상에 어떻게 보여주느냐, 존재를 상품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경험에서 나온 언어로 설명합니다. 각각의 장 중간에 나오는 질문들이 좋습니다. 하나씩 대답을 해보면 그동안 전혀 생각안해봤던 무언가가 툭 뛰어나옵니다. 어쩌면 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워크북도 나올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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