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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시대 - 세스 고딘이 제시하는 일과 일터의 새로운 돌파구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평점 :
세스고딘은 그야말로 마케팅 아이디어가 펑펑 쏟아지는 구루라고 불릴만한 사람이죠. 특히 ˝보랏빛 소가 온다˝는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의미의 시대˝라는 책을 썼으면 광고의 의미, 업무의 의미, 일터의 의미 등 깊이있는 통찰이 나올 것만 같은 제목입니다.
그런데 웬걸. 글자가 고딕인가요. 굴림일까요. 책인데 관공서의 문서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글이 짧게 끝납니다. 아니. 이건 뭔 소리를 하고 싶은걸까요.
내용도 난해하고 의미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직원과 상사를 실망시킨다. 그리고 그들 역시 우리를 실망시킨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우리의 일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꿈과 에너지를 품고 일하러 가지만 매일 조금 더 지쳐 가기만 한다. 신뢰와 열정으로 일터에 오지만 남는 것은 허무함이다.
우리 팀은 더 잘할 수 있다. 우리의 노력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능한지를 이해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는 얼마든지 이끌 수 있다.
13p
이건 자신의 다짐일까요? 이렇게 해보자, 내일 더 좋아질거야 하는 자기각오같은 글입니다. 약간 일기같다고나 할까요. 하루를 보내고 나서 저녁 무렵에 일기장을 열고 오늘일을 반성하는 느낌입니다. 그런 글들이 144개나 있습니다.
대충 한번 읽어보고 다시 제목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어봅니다. 지금 시대에 의미란 어떤것일까. 결국 성장, 생산성을 부르짖는 시대는 저물고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자고 하는 짧지만 강력한 생각이 100여 편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앞부분의 ~노래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마케팅과 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말합니다. 가령 구글, 메타, 테슬라가 직원들을 윽박지르고 해고를 할 때 MS는 다르게 접근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그러지 않았다. ‘생산성 편집증productivity paranoia’ 이라는 용어까지 만든 나델라의 팀은 크리에이터들을 단기적인 차원에서 몰아붙이면 대부분 역효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나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직원들이 성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성공을 거두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직원들이 스스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기업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와 관계를 확보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들이 상반된 이유는 갈림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진실은 단순하다.
제품 생산은 쉽게 측정하고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제품 생산 기준과 방식은 인간의 상호작용과 통찰력 혹은 혁신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72p
사실 세스 고딘은 마케터로 알고 있어 한개라도 더 판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으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읽던 중간에 다시 보니 비즈니스 전략가로서 담담하게 현실과 목표와의 괴리를 설명해줍니다. 회사에서, 인간으로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나는 의미를 찾고 있었던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는 책입니다.
#세스고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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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의미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