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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심리학 - 투자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법
조지 C. 셀든 지음, 유태진 편역 / 다른상상 / 2023년 9월
평점 :
투자자들은 왜들 그렇게 한방향으로 달려가는 걸까요. 뭐가 뜬다하면 우르르 몰려가고, 채권이 전망이 있어보인다는 소리가 나오면 순식간에 회사신용도가 떨어지는 회사채도 마구 사들입니다. 조금만 소문만 나면 달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우왕좌왕하는 군중심리에 대해서 가볍게 차를 권하는 듯이 여유롭게 대화를 건네는 멋진 내용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와서 밑줄도 못쳤습니다. 내용 곳곳의 바보같은 모습이 나의 모습입니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는 법이다. 상승세가 점점 느려지고 곧 불황 장세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다. 시장은 들끓는다. 주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던 사람들은 언제라도 주가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동시에 곧바로 추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불황 장세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심리는 주가 상승에 굴복하고 만다.
24-25p
그렇습니다. 미친듯이 올라가는 주식을 못잡아서 안달이 납니다. 어제 올랐으면 오늘도 오를 거라는 알수 없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이성으로는 알아도 심리로는 끝도 없이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제시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43p
어렵죠. 주식의 상승을 믿는 사람은 종교보다 더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모순과 회의가 가득차있습니다. 리포트나 방송에 나오면 그것이 끝물인데도 이제 시작이라고 따라갑니다. 말도 붙일 수가 없습니다.
3장의 ˝그 사람들˝이 재미있습니다. 음모론인지 주식시장에 항상 그 사람 내지 그 분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남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일 수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 가정은 거래소 직원일 수 있습니다. 웬지 사고 파는 일에 관여하고 있으니 시세를 조작할 것같습니다.
두번째 가정은 동시에 관여하는 강력한 자본가들의 연합입니다. 뭔가 작전세력의 연계입니다.
세번째 가정은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모든 개인투자자입니다.
결국 알 수 없는 그 사람들은 주식 시장 도처에 있는 모든 인간들입니다. 시장사람들이죠.
한마디, 한줄 모두 경험에서 나온 말들이고, 읽다보면 안타까움에 애가 타고, 숨도 안쉬어질만큼 답답한 상황을 경험에서 천천히 우려내서 편안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런 심리학은 유익한 것같습니다. 나는 왜 주식시장을 몇십년간 봐왔는데도 이렇게 그래프만 보면 가슴이 답답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 편안히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면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이 재미있어 저자의 다른 책이 있으려나 하고 찾아보는데 원서가 1912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정말일까요. 백년 전에도 주식에 대해 이런 통찰력있는 감각이 있었나봅니다.
#주식투자
#주식투자의심리학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