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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자기 신뢰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13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황선영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평점 :
평생 1,500회의 강연을 했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해도 28년이 걸립니다. 게다가 미국 전역을 돌면서 하면 거의 남은 인생을 강연으로 보냈겠습니다. 그래서 살짝 강연을 풀어주는 건가 했는데 아닙니다. 강연이라기 보다는 한페이지씩 풀어주는 명상록같은 느낌입니다.
콩코드의 현자라는 애칭답게 어느 숲속의 현자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왜 이리 말이 깊이가 있는가 하니 젊은 시절에 목사를 했었다고 합니다. 26살에 목사일을 하다가 3년만에 때려칩니다(멋지게 사임한다고 써있습니다)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글은 여기 저기 두서너줄 멋진 인용문구들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에 많이 나왔습니다. 최근 (최근이라봐야 1900년대) 인물인줄 알았는데, 1803. 5.25 - 1882. 4.27이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100년 더 옛날 사람입니다. 그당시 죄많은 인간들을 다그치는 교회의 가르침에 반하여 인간 자신의 위대함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자기 신뢰˝입니다.
평범한 사람은 웬만하면 자기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조금만 삐긋하면 금새 사라집니다. 이런 불완전한 자기신뢰를 어떻게 해야 굳건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 되겠죠)
전체가 한편의 에세이라고 합니다. 한편인데 책 한권이 나옵니다. 모두 81개의 글을 각각 한페이지에 펼쳐놓고 번역자 황선영 선생이 소목차를 붙여놓아 편리하게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일단 목차만 보면 너무 물흐르듯이 흘러갑니다. (정작 내용을 보면 어렵습니다)
마음에 품은 신념을 소리 내어 말해라. 그러며 그것이 보편적인 의미를 얻을 것이다. (19p)
자신의 마음을 가로질러서 번쩍이는 불빛을 알아보고 그것을 지켜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시인이나 현자가 말하는 창공의 빛보다 내면의 빛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 생각이 자신의 것이라는 이유로 자기 생각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무시해버린다. (20p)
어리석은 일관성은 생각이 편협한 사람들의 쓸데없는 고집이다. (59p)
재산에 의존하고 재산을 보호해주는 정부에 의존하는 행위는 자기 신뢰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결과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에게서 눈을 돌리고 사물을 오랫동안 바라봤다. 그래서 기관을 재산을 지켜주는 존재로 떠받들게 되었다. (155p)
자기를 믿는다는 것을 잔잔하게, 설득력있게 풀어줍니다. 다 읽고나면 신뢰보다는 멍하니 비워지는 것같습니다. 200년전 글이라 그런걸까요. 채우거나 비우거나 그런 영역의 확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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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북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