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
변옥경.장정윤.이선일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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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앞에 ˝어머니~˝가 붙어서 그다지 기대는 안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독서능력을 키워주는 책이려나, 그래도 요약을 잘 하게 도와주는 책이겠지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와! 굉장한 책입니다. 그동안 독서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요약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정리하면 한줄로 책을 멋지게 평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했었는데 저자들이 먼저 고민하고 정리해줍니다.

소제목들도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책은 보는 게 아니라 읽어야 합니다.
문해력은 요약 능력에 달렸습니다.
말에 핵심이 없는 건 요약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문제를 틀리는 건 요약 때문입니다.
기가 막히는 논리입니다.

요약하는 절대 규칙 5가지가 있습니다. 해서는 안되는 것도 있고, 지켜야 하는 규칙도 있습니다.
1. 문장을 그대로 베끼면 안된다. 베끼는 습관이 들면 자기 문장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2. 글의 흐름을 만든다. 전체 글을 재구성하여 하나의 맥락을 만든다.
3. 제시문의 배경을 파악한다.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특정한 배경이 있으니, 배경을 살려야 전체 글의 의도나 목적을 알 수 있다.
4. 문장을 요약에 넣을 것인가를 생각한다.
5. 내 요약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메타인지다. 자동차 주차의 비유가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삐뚫어졌는지, 제대로 했는지 알 수가 있죠. 요약한 후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다섯가지는 너무 내용이 좋아서 몇번을 다시 읽었습니다. 요즘 책을 읽으면 꼭 독후감을 쓰는데, 몇백편 쓰다보니 계속 방향이 바뀌는 경향이 있어 뭔가 큰 흐름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딱 이 다섯 줄기가 너무 와닿는 핵심입니다.

그렇게 이야기책을 정리하는 여러가지 기법들을 알려줍니다. 구성의 3요소, 구성의 5단계, 기승전결의 흐름, 인물 관계도, 육하원칙 질문, 키워드 모으기, 그림으로 정리하기... 거기에 일기쓰기, 독서감상문 쓰는 방법까지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야기책이야 그렇지만 정보나 백과사전같은 책은 어떻게 하지 하는 궁금증이 생길 때 바로 4장이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이미지틀로 나열합니다. 이거 산뜻합니다. 저도 정보가 넘처흐르는 책을 볼 때 9칸스퀘어로 정리해볼까, 혹은 마인드맵으로 다 적어볼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는 안았지만) 간단하게 이미지틀에 넣어볼 수가 있습니다.
요약을 고민할 때 목차만 따로 놓고 이런 흐름이니 이렇게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 내용도 나옵니다. (대단합니다. 책읽으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이 싹 정리되어 있습니다)

정보챡의 목차를 읽어보고, 목차가 비교적 주제나 대상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이라면 얼마든지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책의 모든 목차를 순서대로 요약할 필요는 없다. 전체 목차 중에서 책의 가장 핵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목차 중심으로 문장을 만들면 된다. 즉 아이들이 판단하기에 중요도에 따라 목차의 선택과 삭제를 하면 되고, 요약할 목차의 순서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재배열할 수 있다.
정보가 많이 포함된 책일수록 전체 내용을 한두 문단으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이 방법은 요약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책에서중요한 내용을 뽑거나, 요약문장을 만들 때 그들의 부담을 줄여 주는 이점이 있다.
177-178p

246페이지 요즘 아이들은 동영상으로 검색한다!도 경험했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 책상서랍 여는 것이 안되어서 중2 아이에게 네이버 검색해봐라 했더니 유튜브로 검색해서 찾아줍니다. 저도 동영상으로 검색한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었는데, 저자 역시 놀랬군요. 뭔가 동지같아 다행입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으니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도 요약이 가능합니다!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문해력
#어머니문해력은요약이전부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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