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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평점 :
일본 책의 제목은 ˝언어화의 마력˝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거야˝로 번역하였습니다.
저자 가바사와 시온 선생은 9년간 유튜브를 하면서 4,000개의 고민상담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이게 가능한 숫자인가요? 하루에 하나씩 대답하는 숫자 정도 되겠네요. 그렇게 4천개의 고민을 듣다보니 반복되기도 하고 패턴별로 분류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서문에서 4명 중 3명은 고민을 가지고 있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렇겠습니다. 누구나 사소한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항상 고민, 해결, 문제발생, 진행 등의 순서로 하루가 펼쳐집니다. 이런.
1장에서는 고민의 3가지 특징을 정의합니다.
1.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다.
2. 뭘 해야 할지 모른다.
3. 생각이나 행동이 정지된다.
2,3번은 모르겠는데, 1번은 참 희안합니다. 왜 고민이 생기면 부정적인, 불길한 감정이 생길까요? 힘들고 괴롭지 않다면 고민이 아니라고 합니다.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제거하면 됩니다.
고민의 3가지 장점도 말하는데... 뭐 그렇습니다.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 3가지 축을 지적합니다.
1. 통제축, 통제감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자!고 말을 해봅니다.
2. 시간축.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리고 말을 해봅니다.
3. 자기축. (통제, 시간, 다음에 공간일까? 생각했는데 자기축입니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습니다. 자기비율을 높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고 말해봅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3가지를 (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요즘 유행인가) 제안합니다.
1. 검색을 해본다.
2. 스루력을 키워라. 자신이 받는 충격과 타격을 회피합니다. ˝그렇군요˝, ˝그런 사람도 있구나˝, ˝감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3. 고민을 재설정한다. 3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뭘까?˝, 지금 나의 고민이 해소되면 만족할 수 있을까?˝, ˝지금 나의 고민이 해소되면 행복해질까?˝ 이런 질문은 괜찮은 전환인 것같습니다.
관점을 전환하는 멋진 질문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여기서도 3가지 기술을 전수합니다. 이 대목이 참 좋습니다.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취합하여 쓸만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1. 중립 상태로 보기. 잘못한, 못난 자신의 모습을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존감이라고 합니다.
2. 멀리서 보기. 궁지에 몰리면 한 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혀서 시야가 좁아집니다. ‘심리적 시야협착‘이 일어납니다. 일단 움직이면서 생각합니다.
3. 극단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이분법적 사고에서 일단 빠져나옵니다.
5장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입니다. 앗. 이런 쉬운 방법이 있었군요. 혼자 고민하는 시간은 최대 1주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타인의 관점을 빌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고 검색을 해보는 것입니다. 첫번째로 타인에게 물어본다이고, 두번째는 ㅇㅇ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물어봅니다. 뭔가 원칙과 체계가 있는 것이 명쾌합니다.
6장은 드디어 ‘말로 표현하는 순간 고민이 사라진다‘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근심, 걱정, 고민을 해결하는 것인데 왜 슬픔이라고 번역했을까 계속 생각했습니다)
고민을 계속 해봐야 빙빙 돌기만 합니다. 우리 뇌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는 3개 뿐이라고 합니다. CPU같은 건가요? 그래도 3개나 처리합니다. 그래서 한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으면 뇌는 2개밖에 일을 못합니다. 이거 상당히 그럴싸합니다. 보통 고민이 있으면 정말 쳇바퀴돌듯이 같은 생각만 반복하고, 다른 일이 닥치면 이것도 생각해야하는데! 하면서 미루게 됩니다.
그래서 해결책은 머리로 고민하지 말고, 써라(!) 손으로 고민해라입니다.
이런 언어화작업의 장점이 6개나 됩니다.
1. 고민의 가시화, 시각화, 취급 가능, 자기객관화 가능
2. 정리가 된다, 분석, 스스로 해결 가능,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3. 외화. 뇌가 가벼워진다.
4. 가스 빼기. 마음이 가벼워진다. 스트레스 해소
5. 공유 가능, 전달하기. 소통, 공감을 통한 치유
6. 행동화. 말을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
이런 식으로 상당히 단순하면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법들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뇌가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