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문해력이다 - 수학언어로 키우는 사고력
차오름 지음 / 마그리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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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문해력이다
수학언어로 키우는 사고력
차오름 (지은이) 마그리트서재 2023-05-30

1부, "추상의 세계, 지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 수학 언어"에 모두 12개의 수학적인 에세이가 있습니다. 처음 읽으면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인가 수학을 비틀어서 설명하는 건가 하고 이해조차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읽어나가는데 갑자기 함수 부분에서 뻥하고 저자의 주장(논리!)에 빠져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시 두번째 읽어보니 일관된 (역시 수학인거죠) 논리로 내용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성이 특이합니다. 한번 읽으면 과도한 신념인가보다 하는데 두번 읽으면 세상의 숨은 비밀 속에 수학 언어가 새겨져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 수학에서 무슨 문해력인가 하고 비웃었습니다. 수학은 기껏해야 계산이나 하는 분야인데 깊이가 있겠어, 계산법이나 틀리지 않으면 좋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수학에서 어떤 문장을 이해하는 힘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등호부터 시작합니다. 수학을 대표하는 낱말은 등호로 기호는 =로 동사의 역할을 합니다. 이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감정들이 나오고, 수학의 언어는 모든 다른 인종에게 통하는 공동의 언어이다.
까지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찾아낼 수가 있구나, 생각하고 만들면 말이 되는구나 수학에도 살짝 스토리텔링이 적용되겠구나 했습니다.
​그다음 자연수, 제로에서 오호, 그렇게 수학에서 문해력이 나올 수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방정식, 정수, 유리수, 무리수로 쭉쭉 이어지는 이야기들로 문해력을 넘어서 인문학의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수학의 개념은 그야말로 통일된 언어이고 반박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삶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풀어야 할 문제와 과제가 늘 등장합니다. 사람마다 문제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문제를 해결하면 발전할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해결방법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모든 문제는 미지수 X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해결 방법이 바로 미지수 X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알아냈다면 미지수를 푼 것입니다. 답을 찾은 것이지요. 그 사람은 자신만의 '문제해결의 방정식'을 갖게 되겠지요.
방정식(方程式), 그것은 X(미지수)를 찾는 식입니다. 미지수(未知數). 아직 알지 못하는 것. 모르는 것을 추적하여 정체를 밝히는 것이 바로 방정식입니다. 수학에서는 미지수가 X로 표현되지만, 셜록 홈즈에게미지수는 범인입니다. 문학작품은 늘 무엇인가를 찾고자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찾고자 하는 미지수를 품고 있습니다.
94p.

2부에는 (사실, 이 2부의 소제목을 보고 책을 골랐습니다) 1부터 9까지의 숫자들의 비밀이 있습니다.

숫자 1의 유일함과 완벽함,
숫자 2의 이중성과 선택,
숫자 3의 완성과 일체성,
숫자 4의 질서와 안정감 (알리바바와 40일의 도적, 노아의 홍수도 40일,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기다린 40일 등 40의 수도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4가 아닌 40이니 4와 10의 조합으로 인식해야하는 게 아닐까요?)
숫자 5의 균형과 조화,
그런데 숫자 6은 뭔가 이상합니다. 꿀벌집이 육각형, 다리가 6개인 곤충, 눈송이의 육각구조, 유대교의 육각별까지 효율적인 구조와 패턴으로 질서를 의미하는데 갑자기 완벽한 신의 세계와 대비되는 불완전한 인간의 수라고 합니다. 뭔가 의미가 있는데 저자가 풀이를 하다가 살짝 멈춘듯한 것같습니다.

숫자와 세상을 이렇게 연결해보려는 생각은 전혀 앙해봤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구상이었습니다.

#수학
#수학은 문해력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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