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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션 -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인벤션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은이), 조남욱 (옮긴이)
처음북스 2023-05-05
Invention 인벤션이라는 제목이라 뭔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선구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앞부분은 그냥 발명의 분류와 역사입니다. 석기시대의 발명부터 시작합니다. 아니, 이건 발명의 역사교과서인건가 하고 아쉬워할 즈음에 멍청한 특허의 설명이 나옵니다. 재미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의식을 회복한 경우에 무덤에서 나올 수 있게 사다리가 달린 '관'이나 모든 질병을 완화하거나 제거하는 씨앗의 '만나', 애플의 사각형의 둥근 모서리 특허도 있습니다.
책에 소개한 실패 사례 1,354개가 들어있는 수잔 헤링의 '타이타닉에서 챌린자호까지' 책이 너무 솔깃해서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번역이 안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쓸모없는 발명들과 함께 흐름을 대략적으로 잡아주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우스꽝스런 발명을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복선이었습니다)
2장은 성공적인 발명에서 최악의 발명으로 가게 된 3개를 다룹니다.
유연, 무연 휘발유에서 연이 납 연 鉛이었네요. 납이 있냐 없냐의 구별이었습니다.
유연휘발유는 처음 발명되어 상용화된 이후로 완전히 금지되는 데 80년이 걸렸다. 인도네시아는 유연휘발유를 마지막까지 사용한 국가인데, 2006년이 되어서야 유연휘발유의 판매를 금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연휘발유는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CFC가 성층권의 오존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은 1974년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는데, 이때는 이미 프레온-12가 개발된 지 46년이 지난 후였다. 결국, 1987년에 몬트리올 의정서를 통해 오존층을 고갈시키는 CFC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궁극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에 합의하기에 이른다.
DDT의 사용량은 도입 이후 20년 만에 정점에 도달하였다. DDT의 사용을 제한하고 불법화하는 조치는 1960년대에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었다.
46p.
세 가지 모두 인류와 지구를 파괴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발명입니다.
122-143p의 하늘을 지배할 뻔한 발명, 비행선은 진짜 진짜 재미있습니다.
비행선과 비행기는 비슷한 시기에 나왔습니다. (발명되었습니다) 비행선은 활주로가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마치 공룡과도 같은 사라진 문명의 이야기입니다. 열기구같은 구조는 몇명 타지 못해서 별로인데 비행선은 규모면에서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을 자아냅니다.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영향일까요. 비행선이 나오는 만화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거대한 기계에 대한 동경일 것도 같습니다.
발명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발명해내는 것에 어떤 의미나 영향이 있는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멋진 내용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