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팁스 - 단순투자에 전문지식을 더하다
최재용 지음 / 휴앤스토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 팁스
단순투자에 전문지식을 더하다
최재용 (지은이) 휴앤스토리 2023-02-15

투자가 일상이 된 세상입니다. 주변의 친구나 거래처의 사람들을 만나도 꼭 어느 주식에 투자하는지, 어느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지에 대해 한두마디는 합니다. 시장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관계없이 꼭 대화에 끼어듭니다.
막연히 ㅇㅇ주식을 3년째 가지고 있다는 단순한 투자를 한꺼풀 전문지식으로 포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장은 투자의 기본개념들을 짚어줍니다.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는 사실상 경계가 불분명하다. 다양한 전략을 이용하여 절대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투자 목표나 기관 투자자나 상위소득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다양한 상품에 투자한다는 운용방식이 모두 유사하다. 굳이 구분하자면 헤지펀드는 단기차익목적의 전문적 투자활동에 중점을 두는 반면 사모펀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규모 기업에 투자하거나 경영에 참여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후 매각하여 차익을 취하는 장기적 투자활동 위주라는 점이 다르다.
22p.
항상 헷갈렸는데 구분하면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란 무엇일까? 우선 생각나는 것은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원본손실위험, 즉 투자대상의 디폴트 위험이다. 이는 투자대상이 부도 등으로 더 이상 영업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용 리스크이다. 다음으로 생각나는 것은 가격이 폭락하여 시장가치가 매입가를 훨씬 밑돌게 되는 가격변동위험이다. 이는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으로 대표적인 시장 리스크에 해당한다. 또한 해당 투자자산을 처분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해 발생하는 위험, 즉 유동성이 낮아 발생하는 위험은 유동성 리스크로 분류한다. 대체로 이상 세 가지 유형의 리스크, 즉 신용, 시장, 유동성 리스크를 투자와 관련한 3대 리스크로 칭한다.
71p.
요약정리를 잘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이해가 쉽습니다.

2장은 투자의 흐름 변화 중에 확인해야 할 것들을 알려줍니다.

채권과 주식 중 어느 것이 수익률에 유리할까?
당연히 주식이 월등할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하니 이해가 됩니다.

ESG, 그린본드, 성장주, 가치주, ETF 등 점점 어려워지는데 핵심을 잡아주어 어렴풋하게 개념은 잡힙니다. 역시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3장은 어렵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방식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일, 이만원 투자할 때 저들은 십억, 백억 투자하니 천배, 만배 크게 하는게 아닐까 했는데 아닙니다. 마치 라면 하나 끓일 때의 시간과 물의 양이 백개 끓일 때 백배를 넣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사전에 정한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강제로 포지션을 처분하게 하는 강제매각(forced sell)은 기관 투자자들의 보편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 수단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손절매(stop loss)와는 개념이 다른데, 손절매가 시장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때 더 이상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강제로 처분한다는 개념이라면, 강제매각은 해당 채권의 신용위험이 일정 수준보다 더 높아질 때 더 이상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강제로 처분한다는 개념이다. 즉 손절매는 시장 리스크를 강제매각은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일정 수준을 넘어설 때 강제로 포지션을 처분한다는 점에서 양자를 같은 개념으로 혼용하기도 한다.
156p.
같은 이야기지만 같지 않고, 어느 순간 같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4장은 투자 관련 이슈들을 모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금융이 덜 발달했다는 말은 어제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벌써 10년 전, 20년 전부터 늘상 되풀이되어온 이야기다. 그런데도 별다른 변화와 혁신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건 왜일까? 우선은 얽히고 설킨 규제 때문이다. 우리 금융산업에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규제가 분야별로 걸쳐져 있다. 물론 금융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커서 다른 산업과는 달리 불가피하게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가 대표적 예이다. 그러나 우리 금융은 업권 간 칸막이 등 불필요한 규제가 너무나 오랜 세월 존치되어 온 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에 진출하면서 기존의 수많은 규제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데, 많은 부분이 해결되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다음은 정부의 의지다. 어느 나라든 금융은 돈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정치적 유인이 태생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다. 관치나 낙하산 등 정부와 관련된 금융 이슈들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 같은 금융의 파워풀한 속성 때문이다. 여기에 어떤 정치적 이념 같은 요인마저 개입된다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철저히 자본주의적, 시장주의적으로 풀어야 할 논리들이 경제외적 요인들에 의해 왜곡될 때 금융산업에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232p.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런 투자의 저변에 관한 책을 낸 이유가 나오는데 너무 절절한 이야기여서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