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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 ㅣ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
최봉수 (지은이) 가디언 2023-03-25
뭔가 특색있는 출판물입니다. 108p, 백페이지 안팎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내용이 부족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왕망, 동탁, 조조, 사마의까지 4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내용이 있습니다. 거기에 인사이트를 일깨워주는 페이지가 따로 있어 그 시대를 가늠하여 현재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시작 부분에서 중국 한나라는 초한지로 건국하여 삼국지로 망한다고 합니다. 멋진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의 시작은 황건족에서 시작하여 동탁이 이어받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한나라 시절의 왕망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런 인간이 있었군요. 이름부터 특이한 신나라를 세웁니다. 다만 新입니다.
정권을 잡기 전까지는 훌륭한 군자처럼 행세하다가 정권을 잡자마자 변심, 변신합니다. 거참. 이런 인물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했군요. 올바른 척 하기 위해 자식도 죽입니다.
두번째는 동탁입니다. 동탁이 만세오라는 성채에 30년 먹을 식량을 쟁여놓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놨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맛을 보고는 거기서 죽게 됩니다.
조조와 사마의는 같은 선상에 놓고 한번에 해결합니다. 자기검열이라는 잣대를 놓고 대의와 명분을 찾다가 스스로 황제에 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황제 행세는 다 했습니다.
한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4명의 인물을 읽으면서 망해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고,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듣다보면 한심해지는 죽림칠현을 언급하는데 모두들 비정상적입니다. 어느 시대나 저렇게 자기 인생을 고집스럽게 사는 인생이 있습니다.
100페이지 남짓한 책인데 많은 이야기에 생각할 거리가 들어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