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 두 번째 50년을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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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두 번째 50년을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박성주 (지은이) 담다 2023-04-20

1968년생인 박성주 선생은 올해 56세입니다. 저와 불과 몇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비슷한 시대, 비슷한 생각으로 책의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면이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중년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
평균이 아니라 균형을 추구하는 삶,
중년도 체력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것
등으로 분류하여 힘겨운 50대 중년의 삶을 토로합니다. 그러면서 소소한 행복도 존재합니다.

3개월 후라는 시간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일까?
15p.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세월이 너무 빨리간다 라고 말합니다만 정작 살아있는 3개월 후의 시간은 지금 이순간 와닿지가 않습니다. 멈춰버린 듯한 시간이 지나고보면 순간입니다. 거참. 막연한 느낌을 언어로 잘 표현했습니다.

젊은 애들만 만나면 꿈이 뭐냐고 묻고 다니다가 문득 '내 꿈은 뭘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꿈은 젊을 때만 꾸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53-54p.
자주 묻지는 않지만 질문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묻는 질문이 곧 나에게 되묻는 물음이 됩니다. 독서도 도움이 되지만, 사람들과의 대화도 항상 배우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럴 거면 집에서 여행 프로그램이나 보지 뭐 하려고 가냐’라는 말을 꿀꺽 삼키고 다시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 생각이 합리적이거나, 옳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를 깊이 생각했다. 무슨 일이든 ‘내가 맞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시작하는 건 위험하다. 물론 어떤 일에는 경험도 많고 객관적으로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옳고 그름으로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너무 많다.
106p.
맞습니다. 50이 넘어가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가르치려들고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이 무슨 오지랍인지, 왜 요청도 안했는데 먼저 이야기를 할까요. 저는 그게 곧 세상에서 사라지니 하나라도 남겨주려는 급한 마음일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70, 80에도 멀쩡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또 그건 아닌 것같습니다. 나이들수록 더 들어야 하고 더 침묵을 유지해야하는 것같습니다.

지친 일상으로 중년의 걸음이 힘들게 느껴질 때면 오지 마을에서 만난 이들을 떠올려 본다. 그들의 애잔하면서도 행복한 눈빛은 오늘 흔들리는 내게 쉼을 주고, 거짓 없는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 많은 욕망을 품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한다.
112p.
중년의 기쁨은 남을 도와줄 수 있다는 여유가 있습니다. 베풀면서 더 배울 수 있는 좋은 생각입니다.

평범한 에세이인데 비슷한 시대를 살아왔던 내용들이라 대부분을 끄덕이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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