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 유튜브 채널 패전사가 들려주는 승리 뒤에 감춰진 25가지 전쟁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윤영범 지음 / 북스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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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유튜브 채널 패전사가 들려주는 승리 뒤에 감춰진 25가지 전쟁 세계사
윤영범 (지은이) 북스고 2023-03-08

패전사라고 이름붙었지만 전쟁이야기입니다. 패배한 전쟁에 누가 관심을 갖겠어 생각했지만 호기심에 책을 잡았습니다. 유튜브에서 3년째 패배한 전쟁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쟁 이야기인데 재미있습니다. 패배한 쪽은 꼭 실수를 합니다. 아니, 패배했기 때문에 실수가 나오는 거겠죠.

한편으로는 패배한 전쟁이지만 상대편은 승전의 전쟁입니다. 그러니 패배사이면서 승전사를 같이 읽을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패배한 입장에서 읽으니 더 쉽게 읽힙니다. 성공의 비밀은 읽을수록 헷갈리지만 실패한 자의 이유는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1900년부터 현대까지의 전쟁이 정말 많습니다.

처칠의 먹튀, 계약위반으로 시작한 갈리폴리 전투는 25만명이 죽고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철수했네ㅣ습니다.

1916년 프랑스의 솜전투는 넉달동안 백만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마지노선은 하나의 독립된 요새가 아니라, 각각의 요새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방어 라인이었다. 국경의 거점마다 강력한 요새를 짓고 지하를 내부 철도망으로 연결했다. 수많은 대전차 장애물과 142개의 요새, 5천 개가 넘는 강력한 콘크리트 벙커가 국경을 따라 촘촘하게 배치되었다. 또한 지하에는 식량과 탄약 저장 창고를 비롯한 생활 시설이 있었고, 급수 시설과 통신 시설, 발전기 등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하였다. 마지노선은 수십만 명의 병력이 주둔하며 외부의 적으로부터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거대한 지하도시와 같았다. 프랑스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했고, 당대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엄청난 규모의 요새를 건설했다.
42-43p.
뭔가 공상소설에 나올 것같은 이야기가 1927년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지노선이라는 단어를 쓰곤하죠.

노르웨이를 두고 독일과 영국이 싸우고 호콘7세 국왕은 영국으로 망명을 갑니다.
일본이 진주만에 도착하여 전함만 부순 것이 아니라 군인들도 2,300명이나 전사합니다.
말레이전투에서 거함 2척과 구축함 4척의 Z함대가 나타납니다. 제트라는 이름도 거창하죠. 일본한테 공격당해 침몰합니다. 이름을 잘못 지었습니다. 알파벳의 마지막글자를 쓰니 망한거죠.
퍼시픽인가요 미드로 봤던 과달카날 전투를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그런데 참 제목이 패전사라 너무 바보스러운 전투들입니다. 지휘관의 오판, 전략의 부재, 터무니없는 진격 등 해서는 안될 일들을 매번 배우게 됩니다. 게다가 보통 사망자수가 수백명에서 수십만명이니 안타까운 대목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의 전쟁도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중세, 고대의 전쟁도 나올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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