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 성귀수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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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내려놓고 ; 우리 인생은 얼마나 많은 질문으로 이루어져있을까요. 좋은 질문을 하는 법, 핵심을 짚어주는 질문들, 대답을 알려면 질뮨을 잘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내려놓으라니, 뭔가 선지식의 깨달음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냥 행복하라 ; 할일이 많은데,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좀 더 하면 완성일 것같은데... 그냥, 지금, 당장 행복하라니 이것도 범상치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제목만 생각하고 있는데 하드카바의 반짝이는 책이 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엄청난 깨달음의 성자도 아니고 뇌성마비로 17년간 요양시설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1975년 태어나 세 살부터 요양시설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 아이를 키우는 철학자의 말입니다. 


희안하게 이 책을 읽던 중에 유투브에 2015년에 방영된 사람과 사람이라는 영상에 저자 알렉산드르 쥴리앙이 나옵니다. 이건 뭐지. 싱크로노서티인가.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철학자로 나옵니다. 


책의 내용은 평범한 이야기인데 평범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내려놓기에서 놓아버린다, 집착에서 나오는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운문선사의 이야기와 금강경이 나옵니다. 서양철학자의 입에서 나와 놀랍지만 그 깨달은 경지가 더 놀랍습니다. 


그대가 앉아 있을 땐, 앉아 있어라. 그대가 서 있을땐, 서 있어라. 그대가 걸을 땐, 걸어라. 무엇보다 서둘지 마라

17p, 운문

우리는 이름이나 권위에도 집착합니다. 그 이름을 가졌을 때 그 역할을 하고, 그 자리에 있을 때 그 일을 히먼 되는 건데 왜 꼭 집착을 하게 되는 걸까요. 


선행에 대한 자기만의 시각을 내세운다면, 

그 도움은 타인의 진정한 이로움과는 

멀어지는 결과로 치닫기 마련이다. 

선행도 무작정 강요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40p. 알렉상드르 쥴리앙

집착의 다른 면은 고집이겠습니다. 올바른 선행을 한다는 집착에 고집부리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괴로움을 키우고 결함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비교입니다. 스피노자가 아주 기막힌 말을 했는데, 제가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되뇌는 명언이죠. "실재성과 완전성을 나는 같은 것으로 이해한다." 다시 말해서 현실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분명 장애, 결핍 같은 것은 존재합니다. 다만, 저 자신을 제 옆이나 앞에 앉아있는 사람과 비교할 때 그런 것들이 더 악화되고, 고통스럽게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53p. 

비교가 나쁘다고 알고 있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해시켜주니 반성하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악착같이 긁어모으려 애쓰는 탓에삶이 진정으로 베푸는 것을 거머쥐지 못합니다. 걸인이 아닌 걸인, 장애인이 아닌 장애인, 삶이 아닌 삶 그리고 벗어던짐이 아닌 벗어던짐 - 그래서 내가 이를 벗어던짐이라 이릅니다만 - 바로 거기에 길이 있습니다!

67p. 

우리 곁에 있는 성자같은 말씀입니다. 평범한 단어에 놀라운 통찰을 보여줍니다. 좋은 글은 두번, 세번 읽을 때마다 다른 풍경, 다른 차원을 보여줍니다. 


육조 혜능,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어느 수도원의 수사, 마트의 여자점원, 심지어 아이의 행동과 말에서 배우고 생각하는 모습이 감동을 줍니다. 우리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장면을 만나고 있을까요. 누구를 만나도 공부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행복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같습니다. 


#자기계발 

#질문은내려놓고그냥행복하라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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