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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평점 :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은이), 한세희 (옮긴이)
밀리언서재 2023-03-15
긍정이라는 착각이 있습니다. 자기긍정을 하는 순간 뭔가 다 이해될 것같고 용기가 솟구치고, 온갖 괴로웠던 과거가 용서받을 것만 같습니다.
저자는 1장에서부터 자기긍정이라는 자기만족을 지적합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강박이 아닌가.
나를 긍정하다가 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긍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보다 떨어지는 사람에게 마운팅 행위를 하는건가.
오히려 자기긍정의 지나친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감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들입니다.
2장은 어떻게 나에게 집중할 것인가로 들어갑니다.
존 우든이 정의한 성공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특히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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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피라미드'라는 개념을 주장했는데, 15개의 주요블록과 10개의 모르타르 구조로 배열되어 있으며 성공에 필요한 요소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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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 협동, 열정, 자제심, 정직, 평정, 성실, 투지, 인내, 신념입니다. 이는 모두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가치로 누군가에게 평가받지 않으며 타인과 비교하지도 않는 개념입니다. 우든이 말한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갈고 닦으면 됩니다.
핵심은 결과 지향적인 성공 체험이 아니라, 나의 양식이 되고 자기존재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입니다.
아주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10가지 중 단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자기존재감의 씨앗이 되어 당신만의 버팀목으로 자랄 것입니다.
이 씨앗은 우리 안에 하나쯤은 존재하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존재감의 원천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50-51p.
씨앗에서 발화되고 자라게 되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나 자신에게 달려있는 겁니다.
깊이있는 통찰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긍정감에는 '다수결은 옳다'라는 고정관념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 반대인 소수에 속해 있으면 틀림없이 자기긍정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지적인 뇌는 다수결로 정답을 찾으려는, 다수가 정의라고 믿는 사고방식입니다. 인지적인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지요.
59p.
절대, 완벽이란 없는거죠. 도덕조차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대'라는 감옥에서 살다 보면 자기긍정감이 생길 틈이 없습니다. 이러한 감옥에서 나를 긍정하려는 생각을 그만둬야 합니다. 그보다는 이러한 위험이 없는 나의 내면에 있는 것을 토대로 자기존재감을 기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65p.
남에게 인정받고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거짓된 나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자기존재가 더 필요합니다.
3장에서 본격적으로 자기존재에 대해 생각합니다. 나는 하루에 내 생각을 얼마나 하는가, 나를 알고는 있는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 나를 믿을 수 있는가, 당연하다고 느끼고 별로 생각안해본 질문들입니다.
너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지만 커다란 것을 매일 만들고 있단다. 네가 만든 것이 무엇인지는 인간으로서 살아 있는 한 반드시 그 답을 발견해야 한단다.
105p.
평범한데 의미있는 충고입니다.
4장은 성공과 실패 사이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찾으라고 합니다. 앗. 그대로라면 그저 자기긍정이 아닌가요. 아닙니다. 무한긍정이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자기존재감을 찾고 나의 좋아하는 꿈을 찾습니다.
5장은 내가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것처럼 나도 남을 조정하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저도 은근히 주변 사람들을 평가하고 이렇게 하면 좋을텐데, 저선 아닌 것같다는 식으로 판단을 합니다. (꼰대의 생각이었습니다)
잘했다 대신 고맙다
기대할께 대신 응원할께
로 생각을 전환하면 됩니다.
부모의 '기대할게'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부모의 사고방식에 맞춰 성장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내서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합니다. 이때 아이는 물론 부모도 기대한 만큼 아이가 잘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부모의 기대를 받고 자란 아이는 자기긍정감에 집착하여 항상 괴로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기 쉽습니다. 반면 응원의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결과에 상관없이 힘을 얻고 자기존재감을 느낍니다.
208p.
기대를 받으면 부담스럽죠. 응원을 받으면 힘이 납니다.
결국 남에게 좋아요를 누르고, 나에게 좋아요가 몇개가 달리는지에 휘둘리면 끝이 없는 긍정의 세계로 가는 겁니다. 나 스스로에게 좋아요로 응원하라는 좋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