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 - 초보자가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서양 식기의 모든 것!
카노 아미코.겐바 에미코 지음, 박서영.김경철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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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집사람이 너무 좋아합니다. 빨리 읽고 달라고 합니다. (아니. 그럼 먼저 읽던가) 읽지 않고 모시고 싶어합니다. 그만큼 표지와 본문의 사진들이 좋습니다. 소장가치를 느끼게 하는 사진이 가득합니다.
식기의 디자인에서 미술 양식과 세계사까지 같이 아우룰 수 있습니다. 사실 책소개에서부터 그럴 줄 알았습니다.
290페이지의 압축된 내용으로 도자기의 이모저모를 다 살펴보고 제조과정도 살펴봅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식기를 흝어보고 기타유럽, 북유럽, 일본의 식기도 나열합니다. 거기에 역사와 인물까지 망라하니 서양식기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ㅋ 지금까지 목차만 보고 이야기했습니다. 어쩌면 챗GPT식의 서평이겠습니다. 그럴싸하게 내용을 나열만 할 뿐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나라별로 제조사와 로고 역사, 인물, 대표작을 서술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왼벽한 구성입니다. 좀 더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한줄평이 좋습니다.
마이센. 서양자기의 개척자.
님펜부르크. 최후의 왕실 정원 가마.
벨레로이앤보흐. 프렌치 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명품.
웨지우드. 신고전 양식 디자인의 제왕.


윌로 패턴이란 버드나무willow를 가운데 두고 하늘을 나는 두 마리의 산비둘기, 만다린 (중국의 고급 관사)저택, 중국풍의 다리를 건너는 세 사람 등을 배치한 다분히 동양적인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에는 흥미로운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번째는 언뜻 보면 중국풍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탄생지가 중국이 아니라 영국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780년경에 민턴(p. 92)의 창업자인 토머스 민턴이 최초 디자인 발상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밖에도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가 고안했다는 설 등 누가 고안해냈는지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어쨌든 영국에서 출발한 디자인임에는 틀림없다.
두 번째는 이 문양에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래 존재했던 이야기를 문양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그릇의 디자인(버드나무 무늬)에서 발상을 얻어 이야기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문양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데다가 ‘디자인이 먼저‘였다는 점은 다른 식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96p
아니 그릇에 새겨져 있는 그림에 이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숨어있습니다. 두페이지에 걸쳐 설명하는데 엄청나게 두근거리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숨은 스토리가 군데군데 턱하고 나와서 깜짝 놀랩니다.

수많은 그릇들을 보면서 그중에 한두 종류는 우리집에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럼 그다지 명품이 아닌 실용품인거죠. 이렇게 주변에 가까이 있는 것들의 몰랐던 이야기를 들으니 새삼 문양과 그림이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공간만 있으면 저자의 설명대로 그릇을 모아보는 취미도 가져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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