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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월
평점 :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은이) 스마트비즈니스 2023-01-05
저자 소개에 딸같은 수다쟁이 한의사, 황윤신이라고 나옵니다. 얼마나 어리길래 딸같다고 하나, 이제 막 한의대를 졸업한 정도일까 우습게 알며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으니 어리다고 하면 좀 시시하게 여기는 안좋은 성향이 있습니다. (고쳐야할텐데, 책을 많이 읽으면 좋아지겠죠)
통증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멈춤‘입니다. 나를 질질 끌고 다니지 마세요. ‘아픈데도 이건 해야 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앞으로 아프지 않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운동을 시작해야 해‘라고 결심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불행은 단 한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라고 파스칼은 말했습니다. 멈춘다는 것은 그냥 힘을 빼고 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지요. 멈추기 위해서는 습관처럼 나아갔던 발걸음을 멈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멈춤은 새로운 힘을 모으는 운동이지요. 지금 당장, 몸에게 휴식을 선물하세요.
20-21p
고집부리는 환자들을 다독이는 점잖은 노련한 의사입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에 고개가 끄덕이게 되죠. 차근차근 풀어주는 솜씨가 느껴집니다.
우리의 마음은 관성의 법칙이 강하게 작용하는 영역이라 무언가 변화하는 것을 꺼립니다. 솔직히 귀찮아하지요. 생활의 틀을 깨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의 틀이 나에게 가장 편한 형태니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틀을 깨야 합니다. 생활이 만들어낸 습관병이 많거든요. 오십견이 습관병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니까요) 꾸준히 운동한다면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꼭지는 어깨 운동으로 마무리해볼게요. 어떤 관절이든 돌아가는 관절은 돌릴 수 있다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돌리는 것조차 쉽지가 않겠지요. 그렇다면 한쪽 방향으로 하는 스트레칭이 좋습니다.
48p.
딘정짓지 않고 살살 이끌고 가는 실력이 있습니다. 저도 몇년 전에 갑자기 오십견이 와서 거의 1년 이상 고생했던 터라 이 꼭지가 정말 와닿았습니다.
혈관에 당이 많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양의 당이 몸에 갑자기 들어오면 인슐린도 많은 양을 분비합니다. 그럼 당 폭발, 인슐린 폭발이 한 번에 일어나죠. 한순간에 혈관에서 당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당은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인슐린은 아직 몸에 남아 있습니다. 그럼 다시 몸은 인슐린과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이 나옵니다. 그럼 몸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응? 당이 몸에서 사라졌네? 배고프구나? 그리고는 몸은 단 걸 막 당기게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음식에 갇히게 됩니다. 음식은 몸에 에너지를 주는 수단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 몸의 에너지를 한없이 낭비하고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이 되었죠.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서 사는 꼴이 되었습니다.
95p.
저도 당뇨가 있어서 음식관리와 운동을 하고, 약도 먹고 주사도 맞습니다. 그런데 가끔 고혈당일 때 급하게 단맛이 당기는 증상이 있어 고민중이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음식의 악순환이었습니다.
혈당약과 당뇨에 좋은 식품은 이야기안한다길래 오호, 소신이 분명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배변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와 알로에, 차전자피는 이야기하네요. 좀 이상한 부분입니다.
EFT는 동양의 도인안교 중 하나인 박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것입니다. 응용근신경학을 제안한 조지 굿하트 박사가 ‘마음 침술’이라고도 불리는 경락 두드림 요법을 처음으로 시도했고, 거기서 발전하여 게리 크레이그가 TFT Thought Field Therapy를 더욱 단순화시키고 재정립한 경락 기반 심리 치료법입니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은 신체 에너지 시스템의 혼란이며,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은 육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EFT는 경락 두드리기와 수용 확언(이런 나를 깊게 완전히 받아들입니다)으로 이뤄져있습니다. EFT의 장점은 경락을 두드려서 우리의 신체 에너지를 바로잡고, 우리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나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신체적 고통과 감정에 의한 우리의 아픔을 함께 치료할수 있지요.
221p.
EFT라고 책이 있던데, 이름만 들어보고는 두드린다고 뭐가 좋아지겠어 하고 넘어갔는데 이것이 시작은 동양의학이었네요. 웬지 동서양의 융합되는 모습이 좋습니다. 방법이 간단하다고 소개하지만 전혀 간단하지 않습니다. 책제목처럼 5분의 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20분은 해야할 것같습니다.
숨을 코에서 배로 끌어들이는데, 가득 차면 멈추고 여력이 있으면 더 들이마신다. 오래되어 숨이 답답해지면 입으로 숨을 조금씩 뱉는다. 한참 뒤에 코로 조금씩 공기를 들이마시고 앞의 방법대로 숨을 뱉는다.
숨을 참고서 귀에는 들리지 않게 마음속으로 1,000까지 세면 거의 신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 <동의보감> 숨을 고르는 비결
65p
이런 식으로 중간 설명을 하면서 동의보감을 사례로 가져옵니다. 앗, 동의보감에 이런 내용도 있구나 하고 새롭게 보게 됩니다. 죽기 전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 의사들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현실과 다르게) 충분한 설명을 해줘서 마치 가상의 주치의처럼 위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한의사들도 자기 하는 분야에서 좋은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서 좋습니다.
#건강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