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당장 치료하라
나상혁 지음 / 두침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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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당장 치료하라
나상혁 (지은이) 두침출판사 2023-01-02

뇌질환을 당장 치료하라에서 뭔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지압이나 자극방법이 있을 것같았습니다. 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뇌질환이 생기면 두침을 맞으면 좋겠구나, 맞는 방법밖에 없구나 정도입니다.

서문에 한의학은 철학이 아니라 치료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너무 거창한가 했지만 두침을 시술하는 사람들의 활동이 그걸 증명합니다. 저자는 한때 신침을 연구하기도 하였고 쟈오슌파 두침을 소개합니다.

1-6장은 일반인을 위해, 7-11장은 전공인을 위한 내용으로 나눴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부분의 시냅스, 촉삭, 수초, 뉴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도 써서 어떻게든 쉽게 이해시켜주려고 하지만 점점 어려워집니다. 이러다가 뮤턴트도 등장하는 건가 하는 순간 쟈오슌파를 소개합니다. 쟈오슌의 학파인줄 알았는데 네글자가 이름입니다. 우리식으로 읽으면 초순발(焦順發)이군요. 제가 좋아하는 주역의 대가 초연수도 자오얀소우가 되겠네요. 초씨들이 천재가 많아요.

쟈오슌파는 중국 산시성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1938년 출생에 1961년 신경외과를 수료, 1964년부터 신경외과에서 뇌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머리에 침을 놓아보니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두침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1971년 3월,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화시킨 ˝쟈오슌파 두침˝을 발표했습니다. 중풍 편마비, 정신 질환, 급성 혹은 만성 통증 등을 치료한 임상 증례를 꾸준히 발표하면서 입지를 넓혀갔습니다.
올해 85세일텐데 아직도 집필과 강연을 계속 하고 계신가 봅니다.

쟈오슌파 두침에서는 1.자침의 속도 2. 염전의 속도 3. 발침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삼패침자술(세 가지를 빠르게 하는 침법)을 강조합니다. 임상 경험을 통해서 자침, 염전, 발침을 보다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천히 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침을 자침하고 밀어 넣는 것이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키기 때문입니다.
122p
무협지의 고급무공같은 표현입니다. 수기로 확인하고 1분에 200번을 졸리는 염전법, 20분 정도 그대로 놓아두는 유침법. 앗. 수일간 침을 삽입한 채로 놔두는 매침법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신비이군요.
(제삽, 진동, 작탁, 대자, 제자법 125p은 이름만 알려주고 설명안해줍니다. 아쉽네요. 따로 배울 수도 없고 2부를 예고하는 걸까요)

전기침은 자극을 더하니 좋겠다 했는데 통전약물요법으로 한약추출물? 이온물을 주입합니다. 프로카인, 리도카인, 마그네슘 등을 주입할 수 있나봅니다. 신기한 내용입니다. 뇌에 무언가를 주입하면 어떻게 되는건지... 그렇게 잘되면 뇌에 영양을 주는 영양제를 직접 투입하는 방법도 나올까요.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10장은 치료한 임상경험들을 정리해놨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동네 한의원마다 두침이 보급이 되어 아 오늘은 머리가 묵진한데, 한의원에 가서 두침영양제를 맞아야겠다 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질병과 치료법
#뇌질환 당장 치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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