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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ㅣ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평점 :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천위안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2022-11-10
삼국지에서 조조와 관련된 행동과 이야기입니다. 조조가 겪었던 일들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이론들을 붙여 해설을 합니다. 그런데 조조의 초창기 배신이야기는 정사에는 없고 소설에만 있어 후대에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것 역시 해석을 합니다. 우리가 지금 알 수 있는 내용이니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도 조조라는 인물상을 나타내는 것이겠죠.
재미있는 부분이 삼국지 열권 분량에서 조조의 말과 행동을 정리하고 심리학적인 분석을 합니다. 한권으로 끝나기 때문에 조조판 요약본이면서 중요한 내용은 다 짚고 넘어가니 편하게 삼국지를 다시 정리해보는 기분이 듭니다. 한권으로 보는 조조판 삼국지입니다.
삼국지의 재미있는 장면에 심리학적인 해설이 곁들어지니 스포츠경기의 친절한 설명을 듣는 것같습니다.
준 것만큼 받으면 서로 빚진 것이 없는 상호교환 관계가 된다. 상호교환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형성된 인간의 대표적인 행동 양식 가운데 하나다. 쉽게 말해 은혜는 은혜로 갚고 원수는 원수로 갚는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라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분이 영 찜찜하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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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도착각이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알 수 있으리라는 착각이다. 우리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그러나 인간은 늘 자기를 기준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이 내 생각과 느낌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타인은 당신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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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착각상관illusory correlation’이 발생하기 쉽다. 착각상관이란 실제로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두 가지 사물을 연결시키고, 심지어 둘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심리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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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명도 착각, 착각 상관, 저런 심리학 용어가 있는걸까요? 웬지 영어와 같이 나열하니 전문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심리학적인 이론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례들도 나오는데 연관이 되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캘리포니아 광신도 집단의 억지를 자기방어로 설명하고, 이라크전쟁 중의 약탈행위를 군중심리로 해설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든 행동이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것같습니다.
1권이라 되어있어 조조만 10권이 나오려나 했더니 다음 시리즈는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 순서입니다. 손권이 기대됩니다. 앗, 2권은 계속 조조로 가는 것같습니다. 그럼 인물삼국지로 열권이 나올 것같네요.
조조가 자신과 유비 두 사람을 영웅으로 꼽은 것이다. 본인은 당연히 영웅으로 생각했겠지만 유비는 왜 끼워 넣은 것일까?
...
첫째, 유비는 세 차례나 서주를 양보했다. 이는 큰 그림을 위해 눈앞의 이익을 포기한 것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둘째, 유비는 식객으로 받아들인 여포에게 서주를 넘겨주고 그 아래에 머물렀으니 이런 인내심 또한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셋째, 양봉과 한섬의 머리를 베어 조조에게 바친 것도 보통 결단력이 아니다. 조조는 아무나 갖출 수 없는 이 세 가지 때문에 유비를 영웅으로 인정했다.
253p
탁월한 분석입니다. 조조가 왜 잡혀있었던 유비를 영웅으로 생각했을까 궁금했는데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