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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의 공식 - 첫눈에 독자를 홀리는 역대급 주인공 만들기 ㅣ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2
사샤 블랙 지음, 정지현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평점 :
히어로의 공식
첫눈에 독자를 홀리는 역대급 주인공 만들기
사샤 블랙 (지은이), 정지현 (옮긴이) 윌북 2022-11-10
작법서들은 오래된 법률책처럼 지루하다. 이 캐릭터는 반드시 이래야 하고 줄거리의 흐름은 반드시 저래야 하며 이런저런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등등…. 하지만 ‘반드시’라는 건 없다.
9-10p
으로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다들 가르치려고만 하지, 즐겁게 이어가지 않습니다. 사실 백점짜리 공식을 나열한다고 해서 재미있는 히어로 소설이 나오지는 않죠.
이 책은 소설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같이 책을 비교 분석하려는 입장을 보여줍니다. 히어로의 답답한 면들을 전체적인 흐름에서 변명도 해줍니다.
1장에서 히어로의 역할과 의미를 찾아봅니다. 모든 부분을 다 합친 합보다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이여기이고 히어로입니다. 그러네요. 결국 우리는 주인공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죠.
히어로를 망치는 이유도 설명합니다.
객관성결여, 깊이결여, 성장결여, 연결실패. 이 4가지가 히어로를 볼품없이 만든다고 합니다.
2장은 거미줄짜기입니다. 히어로와 빌런의 대립으로 긴장감과 갈등을 부여합니다. 주제가 줄거리를 이끌고 가야하며 히어로가 극복하는 장애물은 주제를 반영합니다.
그러고보니 대부분의 좋은 영화는 이 공식을 따라가는 것같습니다.
3장은 캐릭터입니다. 성격인거죠. 초반에 주인공은 거짓을 믿거나 따라서 잘못된 방향으로 갑니다. 아하.
4장은 캐릭터 원형의 활용입니다. 이 장이 재미있습니다. 캐릭터에게는 친구, 스승, 또다른 스승, 도전자, 헤르메스, 교활한 여우, 광대, 빌런이 있습니다. 이들이 각기 자신의 역할을 하는군요. 아니 증요한 역할이네요.
5장은 동기와 목표입니다. 비슷해보이는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목표는 변하지만 동기는 쉽게 변하지 않고 행동의 이유가 됩니다.
6장 캐릭터 아크를 설명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 구조를 잘 설명해줍니다. 보글러, 웰스, 트루비의 이론을 풀어주고 마무리로 자신의 아크를 알려줍니다. 이 장이 진짜 핵심이었네요.
자신이 찾아낸 네 가지 원칙을 말합니다.
1. 약점은 두 배로 만들라
2. 좋은 플롯은 히어로를 밀어붙인다.
3. 선택은 어려워야 한다.
4. 주인공을 고문하라.
높낮이가 있는 좋은 방향전환입니다.
7장은 갈등입니다.
목표+방해 요소=갈등
...
목표를 설정한 다음 그 목표가 실현되지 못하게 하라. 하위 플롯을 지우고 묘사적인 문장을 먼지 털 듯 털어버리고 재치 있는 대화를 없애면 남는 갈등의 핵심은 이렇게 간단하다.
151p.
8장은 클리세와 트롭입니다. 클리세는 뻔한 소리를 하면 안되는 것이고, 트롭은 반복적인 주제, 개념, 패턴입니다. 이건 필요한 거네요.
제목 그대로 히어로에 몰입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대에게 유대감이나 호감을 느낄까? 그와 내가 서로 비슷한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낄 때, 혹은 세상을 보는 렌즈는 다르지만, 상대방의 관점을 통해 내가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게 될 때, 그리고 그가 자신을 진정으로 솔직하게 드러낼 때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세상을 그 캐릭터만이 지닌 기질을 반영해 디테일하게 묘사하라. 독자가 캐릭터를 안다고 느끼고, 나아가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히어로를 다른 캐릭터와 구분 짓는 미묘한 차이와 개성도
여기에서 나온다. 히어로가 지닌 내적 특성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도 보여줄 수 있다.
213p.
재미있는 소설을 많이 본 저력이 느껴집니다. 페이지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 본문의 내용을 다시 한번 그대로 요약해서 각장의 말미에 핵심체크같이 다시 반복합니다. 대단한 정성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