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 번아웃 전문가가 밝히는 단단하고 오래가는 조직을 만드는 법
제니퍼 모스 지음, 강유리 옮김 / 심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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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번아웃 전문가가 밝히는 단단하고 오래가는 조직을 만드는 법
제니퍼 모스 (지은이), 강유리 (옮긴이)
심심 2022-10-07

직장내 번아웃의 개념이 1970년대에 알려졌는데, 2019년에 WHO에서 인정했습니다. ˝만성적 업무 스트레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결과로 발생하는 일련의 증상˝입니다. 3가지 특징이 있는데,
1. 에너지 고갈과 소진,
2. 업무와 관련한 거부감, 부정적인 생각의 증가. 3. 업무 효능감의 감소 입니다.
이런, 저는 이 3가지 다 해당되는데 이미 번아웃인가요.

번아웃 전문가의 세밀한 분석이 실려있습니다. 통찰, 전략,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1부 통찰에서는 근본 원인과 취약한 사람을 다룹니다.

1 과도한 업무량입니다. 과로는 이집트 피라미드 시대부터 있어왔습니다. (^^) 집에서도 일을 생각하는 것이 과로의 문제입니다. 이크.
매일 20분의 산책을 장려합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회사 옆 공원을 정기적으로 가야겠습니다.

2 통제력 상실입니다.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때 나타납니다. 대책이 그럴싸합니다. 합당한 기술을 갖춘 사람을 고용한다,
동료끼리 책임감을 느끼도록 한다.
완벽을 기대하지 말라.
내부 대화 채널을 마련한다.
작지만 확실한 전환인 것같습니다.

3 보상 또는 인정 부족. 요구사항은 많은데 승진 전망이 없을 때 나타납니다. 그렇죠. 일만 하고 미래가 안보일때 번아웃이 느껴지죠. 대책이 독특합니다. 인정 네트워크를 이용합니다.
긍정적인 소문을 퍼뜨리고, 누군가가 베푼 친절을 공유하라.
감사를 표현하는 일정을 넣어라.
이 것도 사소한데 효과가 있을 것같습니다. 혼자서 칭찬놀이를 해봐야겠습니다.

4 빈약한 인간관계. 해결책으로 5개나 제시하는데 저는 조직 내의 연결이 제일 와닿습니다.

조직 전체에 걸쳐 사람들을 연결하라.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직의사명이나 가치와 연결되는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라. 업무 경험 안에서 목적의식과 의미를 찾을 때 직원들은 커다란 행복감을 느낀다. 도파민은 창작 프로세스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완료의 순간 최고조에 달한다. 창조적 협업 과정 내내 적정량의 도파민을 경험하지만, 프로젝트를 완료할 때 뇌는 도파민으로 넘쳐나며 이 이로운 화학물질은 동기부여에 도움을 준다. 도파민은 뇌가 궁금증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이것은 직장 내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혁신의 가능성을 높인다.
91p

5 공정성 결여. 이 부분도 번아웃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해결책이 진정, 고소, 고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해줘야 됩니다. 고충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 즉각 대응을 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총무부에 이 책을 전해줘야겠습니다.

6 가치관 불일치. 이건 자리가 안맞는 것이니 해결이 어렵지 않아 생각했는데 의외의 대책을 제시합니다.
경로를 제시하라,
계획을 전달하라,
목표를 현실화하라. 별거 아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라는 이야기네요.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결책, 대책이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어서 따라할 수가 있습니다.

1부 2장은 번아웃에 빠지는 (걸리는?) 사람의 유형을 설명합니다. 신경증, 내향성, 완벽주의, 저는 내향성 하나만 걸리네요. 다행입니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소한 데이터를 활용한 번아웃 예방이 쉬우면서도 효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우리는 4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오늘 무엇이 너를 웃게 했니?˝라는 질문을 던지고, 단어나 그림 혹은 교사의 판단에 따라 가장 흥미를 끌 만한 방식으로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21일 동안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보았다.
...
불과 3주 만에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었다.
145p

2부 전략은 회사에서 하는 헛짓들을 짚어줍니다. 먼지쌓인 당구대, 쓸데없는 복리후생, 회사에서의 웰빙프로그램... 읽을수록 우리 회사 총무부와 관리부가 꼭 읽어야할 필독서입니다.

3부 리더십이 핵심이네요. 항상 핵심은 뒤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기심이라는 평범한 단어에 번아웃 극복의 비밀이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을 키우고 희망을 품는 것은 개개인이 변화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더 쉽게 끌어모으는 길이다. 자기효능감과 희망을 바탕으로 상황을 인식하면 스트레스, 특히 번아웃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선천적인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을 탐색하려는 열의가 있다는 사실이다. 조직은 호기심의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공감을 실천하고, 평온을 되찾고, 창의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다.
오늘 딱 한 사람에게 “왜?”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해보라.
285p. 호기심으로 이끌기

그런데 번아웃만이 조직의 문제점이 아닌데 (조직을 이야기하면 항상 문제가 있어보이죠) 왜 제목이 잘나가는 조직인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앞에 보니 영문 제목은 Burnout Epidemic 입니다. 번아웃 유행병, 혹은 번아웃의 급속한 확산이겠는데 그런 제목으로 내놓으면 저부터도 손이 안가겠습니다. 출핀사의 고심끝에 나온 제목이겠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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