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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ㅣ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김나연 외 지음 / 싱긋 / 2022년 10월
평점 :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이노션 인사이트그룹, 싱긋.
광고대행사에서 놀이, 일상, 세상, 마케팅으로 나누어서 그야말로 뒷담화같이 이야기하는데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구성입니다. 뭔가 잡지책의 느낌이 들면서 이런게 있네, 이건 뭐냐, 요즘은 이런 놀이를? 컨셉이 뭐야? 갓생은 또 무슨 소리야.
아. 나이가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변화무쌍한 세월감을 느낍니다. 왜 저런 것을 하는지, 하면 뭐가 재미있는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늙은이가 따뜻한 온돌방에 앉아 요즘 것들은 이런 놀이를 하는구나 하고 계속 놀래면서 읽었습니다.
핫플레이스는 몸소 체감할 수 있는 트렌드의 바로미터다. 지금 가장 트렌디한 공간인 핫플레이스에서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떤 것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경험한다. 사람들은 이제 팝업스토어도 핫플레이스라고 이야기한다. 팝업스토어가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하지만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핫플레이스와는 다르다. 팝업스토어는 정해진 기간 내 방문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가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이다. 그래서 팝업스토어는 한정판 제품처럼 희소한 가치가 있는 핫플레이스인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과거처럼 세일즈 프로모션 차원에서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고 지나가는 소비자를 붙잡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가판대 같은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더 재미있고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반대로 소비자들이 그 장소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몇 시간 동안 웨이팅을 하는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34p.
시몬스 스토어, 금성오락실, 젠틀가든까지는 핫플레이스니까 이해가 되겠는데,
맛집을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하고?
스스로 계획한 소소한 일들을 수행하는 것이 갓생,
아침형인간이 아니고 미라클모닝,
작은 습관인데 꾸준히 지켜야 하는 루틴을 리추얼이라 하고,
사용자의 표정이나 행동을 트래킹하여 가상의 캐릭터가 된 것처럼 롤플레잉을 하는 사람을 버튜버...
왜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고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이런 것이 일시적인 유행일까요. 여기서 한두개를 외워서 회사에서 말하는 순간 아재나 꼰대가 되어버릴까 싶어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아니, 저런, 정말? 하다가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특별히 순서가 있는게 아니라 어느 페이지든 휙하고 펼치면 전혀 몰랐던 트렌드의 흐름을 조금 느낄 수 있습니다.
저처럼 내용을 따라가기가 벅차면 각장의 말미에 있는 요약정리를 읽으면 밑줄까지 쳐진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멤버십 구독 서비스가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에 향후 기업들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앞으로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멤버십 구독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소비자의 비용 부담은 높아질 것이므로, 궁극적으로는 본인에게 가장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서비스만 유지하고 그 외의 멤버십은 해지하는 경향이 확산될 것이다.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된 현대의 소비자들은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제공받는 혜택의 금전적 가치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명목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명확하게 도움이 되는 혜택을 신중하게 구성해야 한다.
267p.
다 읽고 내용이 좋아서 느닷없이 나온 회사인가 찾아보니 2021년부터 해마다 트렌드 뒷담화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3년째 계속 출판이 되면 검증이 된거겠죠.
이 책의 장점은?
17가지의 현재 돌아가는 트렌드를 알 수 있습니다.
저게 뭐야 하고 이해가 안되도 마지막에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해주니 억지로 이해가 됩니다.
사실 아침형인간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억지스러움이 싫었는데 일러나서 이불을 정리하자구 하는 미러클모닝은 와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