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수학책 -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서현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읽는 수학책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은이), 김서현 (옮긴이)
북라이프 2022-09-27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법학부를 나와 문학부 교수를 하시는 분입니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밖에도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어른의 말 공부˝ 등 다양한 저서가 있습니다.

일단 ˝읽는˝ 수학책이라길래 기대가 컸습니다. 사실 알기 쉬운, 재미있는 등의 말이 붙은 책들은 정작 읽어보면 전혀 쉽지 않고, 재미는 없는 공식만 나열하고는 아름다운 공식이라는 자기만의 감상으로 일관을 합니다. 문과 출신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읽을 수 있다는 표현은 웬지 수학의 원리를 읽어서 이해가 될 것만 같다는 희망이 듭니다.

에세이 식으로 쉽게 술술 읽히게 글을 썼고, 중요 대목에는 알아서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놔서 보기가 좋습니다.

구성이 괜찮습니다. 미분, 함수, 좌표, 확률, 집합, 증명, 벡터... 단어는 두글자들이지만 알고 싶지 않은 영역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을 해줍니다.

미분은 본질부터 들어갑니다. 특정 순간에 일어나는 변화의 추세이고 그것을 파악하는 것이 ‘미분적 사고‘라고 정의합니다. 접선의 기울기를 그림으로 보여주며 변화의 방향을 갸늠할 수 있습니다.
인간 게놈의 정보량을 1퍼센트 해독하는데 7년이 걸렸는데, 앞으로 7년이면 100% 해독할 수 있다고 예상한 레이 커즈와일의 싱귤래리티도 미분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입니다. 이런 원리가 세상에 은근히 많습니다. 자전거 타기, 생크림 만들기 역시 미분적 사고에서 나옵니다.
공식은 서문에서만 나오겠다고 다짐해놓고 운동방정식 F=ma (힘=질량*가속도)이 나옵니다. 아무리 읽는 수학이어도 이정도 공식은 알아야겠죠. 그런데 이 가속도의 개념이 참 좋습니다.
처음에만 에너지를 쏟아 가속해두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합니다.
항상 최고 속도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가속도를 내려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 방법입니다.
모든 것은 가속도와 관성으로 움직인다.

함수는 변환입니다. 어떤 것을 다른 무언가로 바꾸는 것이라 설명합니다. 관계, 작품, 스타일에서 전부 적용이 됩니다. 회사에서도 일관된 변형 작용이 필요하네요.

좌표라는 어려운 생각은 데카르트가 생각해냈습니다. 이 사람 안걸친 분야가 없네요. 누군가 평가를 한 덕분에 가치가 생겨나고 판단을 할 때 평가축을 의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좌표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둘 모두 원점이 결정되면 다른 하나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146p. 좌표

확률은 일어날 경우의 수 / 모든 경우의 수입니다. 그래서 기댓값이 나옵니다. 기댓값을 알게 되면 무모한 선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집합은 어떤 특정 조건에 맞는 대상을 한데 묶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는, 또한 (or, and)의 단어 정의가 중요합니다.

증명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논리적으로 증명하려면 전제가 필요하다. 고정 관념을 주의한다. 선입견을 걷어내고 현상 그 자체로 생각한다. 반증 가능성이 없는 주장은 과학이 아닙니다.

이 책의 장점은?
수학적 사고를 하면 모든 일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억지주장, 강요와 같은 일방적인 이야기를 바로 잡는 방법은 수학적 사고이다.
읽고 나면 차분하게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데 이것도 수학적 사고의 힘인듯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