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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옷가게, 목표는 플랫폼입니다 - 9n년생과 플랫폼 교수의 고군분투 옷가게 창업기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시작은 옷가게, 목표는 플랫폼입니다
9n년생과 플랫폼 교수의 고군분투 옷가게 창업기
이승훈 (지은이)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플랫폼 시장 분석과 구독경제 분야의 대가이고 이 내용으로 몇년째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이 직접 온라인 유통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되든 안되든 존경할만한 일입니다. 싸이월드, 네이트에서 사장, 본부장같은 직책을 한 분이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어영부영 참여하게 되고, 의류 사진을 찍을 때면 남자라서 밖에 나가있어야 하고, 꼰대라서 존재의미가 없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자기 할일을 찾아냅니다. mz세대 직원도 고용해보고 (우리 회사도 똑같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어려운 mz들) 부가세를 뺀 순익을 지적합니다.
읽으면서 이거 영락없이 망하는 구조아니야 하며 혼자 걱정하면서도 일의 진행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됩니다. 분명히 플랫폼이라고 했는데 더프로비아를 들어본 적이 없는걸 보면 결론은 뻔한 걸텐데... 그러면서도 교수님의 카드사 PG등록하는 고군분투를 보면서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트업의 고생하는 시작을 읽었는데... 마크 랜돌프의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That will never work'였습니다. 넷플릭스로 성공하기 전에 맞춤샴푸, 애완동물먹이, 비디오테잎 배송 등 수백개의 아이디어를 내는 이야기였습니다.
6개월이 지난 후 9n세대 H씨는 진행중이라 하지만 교수님은 실페라고 보는군요. 제품 400개의 사진과 설명글을 다 올렸으면 회사로서는 성공이고 매출이 안나오면 경영으로는 실패인거죠.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플랫폼은 런칭했습니다. 이정도면 아직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기에 이른게 아닐까요.
이 책의 장점은?
글솜씨가 있어서 이야기가 술술 읽히면서 계속 다음은? 다음은? 궁금하게 만듭니다.
기존의 이승훈교수님의 다른 저작도 찾아보게 됩니다. 구독경제, 플랫폼의 생각법 2.0 등이 있습니다.
9N세대와 동업을 하면 안되겠구나를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