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 - 우리가 몰랐던 벌에 대한 이야기
앨리슨 벤저민.브라이언 맥캘럼 지음, 김한슬기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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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
우리가 몰랐던 벌에 대한 이야기
앨리슨 벤저민, 브라이언 맥캘럼 (지은이), 김한슬기 (옮긴이) 돌배나무

양봉하시는 분들을 몇분 알고있는데 자기 분야로 독특하고 비범합니다. 꿀을 채취하기 위해 벌통을 옮기기도 하고, 벌에 박하사탕을 주면서 봉침을 놓기도 하고, 프로폴리스를 채집하고 화분, 로얄제리도 분류합니다. 한 사람이 어찌 저렇게 많은 일을 하나 놀라운 직업이지요.

그래서 서양에서 벌을 키우는 이야기를 한다길래 내심 웃었습니다. 외국인이 취미로 하는 수준이 좀 길러볼까 하는거 아니겠어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엄청난 내용입니다.

에세이같이 잔잔하기도 하면서 정보량도 엄청나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 있습니다. 게다가 벌은 왜이리 종류가 많습니다. 제가 알았던 벌은 그저 꿀벌 하나, 아니 산에 있는 말벌, 토종벌까지 3종 뿐이었네요.

지구상의 조류가 약 1만종, 포유류가 약 5천400종인데 벌이 2만 5천여 종입니다. 하하
꿀을 모으고 침을 쏘는 벌은 딱하나 꿀벌 뿐입니다. (그래도 아는 녀석이 나왔습니다)

양봉은 서양벌을 키운다는 뜻이니 뭔가 산업혁명 즈음이나 그 이후에 생긴 줄 알았는데 그리스 신화에 양봉의 신 아리스타이오스가 있었습니다. 마야신전에 꿀벌을 키우던 나무통이 있었습니다. 마야문명의 사제는 꿀을 수확하기 전에 양봉의 심에게 제사도 올렸습니다. 기독교에는 양봉의 성인도 있습니다. 4세기 밀라노 주교 성 암브로스와 6세기 아일랜드 수녀 성 고브니트입니다.

꿀벌 한마리가 한해 18kg의 꿀을 생산합니다. 3g이나 될만한 녀석이 자기 몸의 몇배인가요. 6천배를 생산하네요.

뒤영벌=bumblebee, humble-bee로 특이한 이름인데 뒤영벌=뒝벌이고 땅벌=말벌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벌을 키워본 사람의 믿을만한 이야기입니다.
벌을 좋아하는 사람의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벌에 대해 궁금하면 웬만한 이야기는 거의 다 언급합니다.
벌의 역사, 종류, 역할, 대화, 꿀의 효능, 치료 등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멸종위기, 살충제, 기생충, 기후변화까지 걱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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