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사라진 것들 이상화 저 | 책이있는마을제목이 사라진 것들이라 뭔가 의미가 있을 것같고 지금은 없어진 소중한 것들인가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앗. 엄청나게 흥미로운 세상에 이런일이! 였습니다. 아틀란티스, 나폴레옹의 사라진 성기나 바벨탑의 진실, 예수의 수의, 바빌론 공중정원, 칭기스칸 무덤, 히틀러의 자살 등 재미있고 흫미로운 사실들이 가득합니다. 모든 사라진 것들을 추적합니다. 더 괜찮은 것은 지식들을 한페이지에 우겨넣지않고 한꼭지의 글이 대충 5-10페이지 정도로 충분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기존에 대충 알고 있는 지식이 있으면 이 책으로 좀더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 재미있어 (이런 재미있는 글은 보통 외국인이 썼겠지 하고) 잠깐 저자를 보는데 1973년에 방송작가로 데뷔하셨다는 이상화선생님이네요. 세상에. 어린시절 봤던 호랑이선생님의 작가분이시군요. 그럼 70세도 훌쩍 넘으신 분일텐데 글이 젊습니다. 추억을 회상하거나 뽐내는 글이 없습니다. 한편의 글에 엄청난 정보가 있으면서도 이리도 많이 알면 잘난체를 할만도 한데 그런 대목이 전혀 없습니다. 살짝 겸손하게 마무리짓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은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고, 그러면서도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남겨줍니다. 뒷부분으로 가면 외계인과 UFO도 나옵니다. 마지막에 출판사의 다른 흥미로운 책소개도 있습니다. 저자의 또다른 저서 설화와 기담도 재미있을 것같습니다. 이래서 좋은 책을 내는 출판사의 또다른 책을 보게되나봅니다. 이 책의 장점은?정말 괜찮은 잘난척 하기 좋은 정보가 60가지나 있습니다. 표지는 점잖은 인문학처럼 있어보이는데 내용은 "세상에 이런 일이"처럼 재미있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