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 코로나19로부터 배운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액션 플랜
빌 게이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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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부터 배운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액션 플랜
빌 게이츠 (지은이), 이영래 (옮긴이) 비즈니스북스

이혼소송을 진행했다던데 이 책이 나올 때에는 이미 이혼했다고 스스로 서문에 밝힙니다. 175조의 재산은 어떻게 나눴는지 궁금하지만 언급을 안합니다.

천연두, 말라리아, 가난한 국가의 보건행정에 관한 81권의 책과 논문을 받았다. (12p)
웬지 책의 갯수를 세어봤다는게 웃깁니다. 이런 부자는 직원에게 책을 읽고 요약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글을 잘쓰네요. 아니 부자에 살짝 빈구석이 있으면 좋을텐데. 부자인데다가 똑똑하기까지 하군요. 통계데이터를 줄줄 인용하면서 팩트를 제시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정치를 맡겨야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부자에 똑똑하면 트럼프아닌가요. 권력을 쥐면 안되겠군요.

오늘 500만 달러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향후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22-23p)
우리는... 최소침습부검이라는 절차를 개선하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부검을 할 때... (84p)
나는 시애틀플루연구가 야심 차고 독특한 아이디어이며 내가 몇 년전 테드 강연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해결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레드허츠, 워싱턴대학, 시애틀아동병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 (98p)

아. 멋집니다. 부자는 이렇게 올바른 일이 잘되도록 돈을 쓰는군요.

전체적으로 책은 묵직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코로나가 나오게 된 현실(빌게이츠는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과 상황.
인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GERM을 구축하자. 글로벌 전염병 대응 동원팀. 상근전문가가 있으며 공공기관이고 펜데믹예방을 하는 자금이 넉넉한 세계적인 기관! 꿈의 정부군요.
마스크의 탁월한 효과. 거리두기의 실효성.
질병감시시스템을 개선한다. 보건체계를 강화하자.
등 입니다.

무엇보다 6장. 6개월 안에 백신을 만들어라. 가 제일 멋집니다. 백신의 개발과정을 사업가의 눈으로 치밀하게 정리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범용 백신, 한번으로 접종, 완벽한 예방, 용기의 개발, 쉬운 접근법, 제조시설의 확대로 정리하는데 빌게이츠가 꿈꾸는 이상적인 미래가 기대됩니다.

마지막에 감사의 말에 나오는 고마운 분들이 150명은 넘는 것같습니다. 이름을 거론한 사람이 그정도이고 퉁쳐서 ㅇㅇ사람들로 뭉게기도 하니 이 한권의 책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들어갔는지 놀랍습니다.

* 62페이지에 "미국의 소방대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주장해 만들어진 것이었다(달리 누가 있겠나?)"라는 말이 나오는데 뭔가 유머로 이야기한 것같은데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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