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 없음 - 속도, 유동화, 개인 맞춤 - 마찰 최소화 전략의 모든 것
크리스티안 르미유.더프 맥도널드 지음, 강성실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생소한 단어이지만 재미있는 개념입니다.
마찰이 없음. frictionless.
지어낸 단어 아닙니다. 영어사전에 있더군요. friction이 마찰, 마찰저항이고, 접미사 less가 붙어 마찰이 없는. 형용사입니다.
예문도 있습니다.
Online markets were becoming, in the jargon of the day, "frictionless."
온라인 시장은 오늘날의 전문 용어로 "마찰 없는" 상태가 되었다.

저자는 60여명의 경영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하나의 관통하는 주제를 찾았다고 한다. 바로 마찰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앞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60명과 인터뷰를 했을까 의문을 가졌지만 책의 전체에 인터뷰하고 조사한 내용이 나옵니다. 총 31개 회사의 마찰없음을 찾아냅니다. (나머지 29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터뷰하고 책이 완성되기 전에 흐지부지된게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사례로 든 회사들도 전부 대박난 것은 아니고 좋은 아이디어로 마찰을 없애는 요소를 넣은 걸 보니 우선순위와 내용별로 분류하여 넣은 것같습니다.

경험. 경쟁. 조직. 개인. 시스템으로 분류하고 모든 마찰을 제외시키는 이야기입니다.

캡슐. 집앞까지 처방된 약을 배달해주는 온라인 약국. 의사-병원-약국-약사의 거리를 제거.
업데이터. 이사후에 생기는 모든 마찰을 제거한다. 보험처리, TV연결, 가스, 전기, 수도 변경.
빌리. 여성용 면도 상품과 가격의 마찰 제거.
부오리. 편한 남성용 운동복을 SNS로 판매.
프로즈. 맞춤샴푸 구독. 500억개의 배합비!
지올로지. 남성스킨케어 구독.
인스턴트 브랜드. 빨리 만드는 밀키트
폴리시지니어스. 보험의 간소화.
블루코어. 소매업체의 데이터분석.

대부분은 이름조차 못들어본 곳입니다.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회사들입니다. 읽다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아이디어가 실현될 것같은데 하는 좋은 아이템이 많습니다. 맞춤바지, 여성성인용품, 아이스크림, 실내농장, 식단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마찰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런 답답한 부분이 마찰이었구나 공감도 됩니다. 해결책으로 마치 얼음이 녹듯이 마찰을 사라지는 모습이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격, 선택, 속도가 중요했는데 이제 네번째 요소, 마찰없는 경험이 추가되어 세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구축은 하룻밤 사이에 되는게 아니에요. 무조건 돈을 절약하거나 그것에 1,000달러만 지불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목표 고객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해야 하고 그들에게 어떤 스토리로 다가갈지, 무엇이 그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고민해야 해요. 언제나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기쁘게 만들 것들을 층층이 쌓아나가야 합니다. 재미있고 신기하고 다른것들과는 확실히 달라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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