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 이제 내 몸에 좋은 것을 더 많이 할 시간
프랭크 리프먼.대니엘 클라로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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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전반적으로 강력하게 권유하는 느낌입니다. 이야기는 차분한데 읽다보면 슬슬, 쭉쭉 끌려갑니다. 오늘 당장 바꿔라, 쉽게 시작하라 등으로 간헐적 단식을 조금 하는데 힘들면 12시간으로 시작하고 14시간, 16시간까지 하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다가 세번까지 해라! 세번이라고 쓰여있지만 느낌은 해보고 효과를 보면 평생 해야돼!입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라서 생각해보니 우리동네 한의사선생님 말과 비슷합니다. 다시 저자가 누군지 찾아보니 외국분입니다. 저자 프랭크 리프먼은 통합의료 전문가에 웰니스센터 책임자네요.
책은 쉽고 잘 읽힙니다. 억지스런 면이 없고 합리적이면서 이유와 근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게 잽을 날리면서 이야기를 하니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는걸 생각이 듭니다. 독자를 잘 끌고 가는 느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야기 전개가 생각나는 대로 진행하는 느낌입니다. 지방을 태우는 몸을 만들어라. 하루 두끼만 먹어라. 기름을 확인하라. 달걀이 좋다... 이런 식으로 내용은 하나하나 좋은데 산만합니다.
왜 그런가 하고 목차를 보니 제 생각에 강의용으로 된 내용을 풀어서 책으로 만든 것같습니다.

그러니
1 오늘 당장 바꿔야 할 것들.
2 간단한 변화
3 어떻게 먹을까
4 스마트하게 운동하고 그날그날 회복하라.
5 최선의 나이듦을 위한 심화편
6 날마다 할 수 있는 일
7 내면의 건강
등의 7가지 강연을 풀었다고 생각하고 한편씩 강연장에서 듣는 것처럼 읽으면 수월합니다. 강연에서는 질문, 대답도 하고 핵심정리도 하고, 케이스스터디도 소개하고 마지막에 생각할 것도 던져주죠. 딱 그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읽으면 메모할 것도 보이고 좋은 생각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사골국애찬론도 나옵니다. 번역자가 친절하게 한국식사골과의 차이까지 주로 달아놨습니다.
최근에 LDL이 나쁘고 HDL이 좋은거라고 배웠는데 그게 아닙니다.

통념: LDL 콜레스테롤은 나쁘고 HDL 콜레스테롤은 좋다.
진실: LDL과 HDL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다. LDL과 HDL은 혈관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단백질이다. 지방은 물과 잘 섞이지 않으므로 몸속에서 지방을 이곳저곳으로 운반하려면 운반체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HDL에 대한 LDL의 총량 비율이 아니라 입자의 크기다. 작은 LDL 입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큰 LDL 입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작은 LDL 입자는 동맥 내막을 빠져나가 산화되어 손상을 일으키는 반면 큰 LDL 입자는 좋게 작용한다.
2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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