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어웨어, 머리 근처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모았습니다. 씨크릿우먼 회사에서 만든 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회사 소개의 책이냐. 전혀 아닙니다. 끝까지 다 읽어도 회사자랑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씨크릿우먼이 어떤 회사인지 찾아보고 싶게 만듭니다. 머리카락과 관련된 신화, 전설, 종교, 혁명, 예술 등 모든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흔히 생각할만한
머리카락이 잘리면 힘을 잃는 삼손? 12절에 있습니다.
기다란 머리카락의 라푼젤? 15절입니다.
가발인지 뭔지 자기 얼굴보다 세배는 큰 루이 14세? 27절.
머리카락 대신 뱀이 있는 메두사? 11절.
바비인형, 양배추인형? 44절입니다.
아마 머리카락하면 떠올릴만한 생각은 다 풀어놨습니다.

변발을 하거나 삭발을 하거나, 심지어는 만화주인공 딱다구리, 심슨가족도 있고, 빨강머리 앤과 말괄량이 삐삐의 머리도 이야기합니다.
기원전! 3000년전에 이집트에서 가발을 썼다고 합니다. 단곤할아버지 시절이죠.
머리카락이 좀 이상하다싶은 앤디 워홀, 존레넌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의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한국작가라 좋습니다. 고구려 고분벽화, 삼국사기, 고려, 신윤복의 그림, 조선의 미라도 있습니다.
(다만 110장의 그림도판이 실려있는데 고구려 고분벽화는 설명은 훌륭한데 사진을 왜 못넣었는지 아쉽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45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꼼꼼하게 정리한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마지막에 참고문헌 목록만 봐도 고생많았겠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