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100명의 생생 인터뷰 - MBTI 성격 유형에 따른 롤모델을 만나요
한선정 지음, 마이신(유남영) 그림, 허병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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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의 방향이 좋습니다. 애니어그램, MBTI 등의 성격유형은 평상시 즐겨읽던 분야인데 백명의 유명인을 MBTI별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이건 무조건 읽어야죠.
그러면서 살짝 걱정한 것이 (내가 왜 걱정을 하지?) 너무 유명인의 업적과 성취에 치우쳐서 결과만 놓고 얘기하는건 아닐까 였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커다란 책이 도착했는데 앞부분을 잠깐 봤는데 유명인들의 인터뷰로 실제 그 사람이 직접 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니 두명 빼고 전부 외국인인데 설마 죄다 인터뷰를 시도한걸까. 인터뷰를 했든 저서를 놓고 말을 찾아냈든 대단한 정성입니다. 좀더 읽어보니 100명과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 백명의 이야기가 들어있는거죠. 성공했다는 점에서 들을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제 생각에) 일단 자신의 유형을 찾습니다.
8-9페이지의 설문만 확인해도 MBTI 유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유형을 아니 제일 먼저 저와 같은 유형을 찾았습니다. 16개의 유형에 최소 6명에서 7명씩 배치되어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적절하게 찾았는지 놀랍습니다. 한 200명 인터뷰를 해놓고 유형별로 6명이 나올때까지 추렸을까요? 직업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자신의 유형 인터뷰를 읽어보면 좀 웃음이 나옵니다. 너무 내 생각과 비슷합니다. 성공인이든 일반인이든 같은 유형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같습니다.
(이렇게 적고 나서 서문을 다시 읽어보니 저처럼 유형을 파악하고 롤모델의 인터뷰를 읽으라고 나와있네요. 으쓱)

자기 유형의 인터뷰도 좋은데 저는 살짝 유형이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ISTP라고 철썩같이 믿어왔는데 인터뷰를 보니 살짝 ISFP와 더 비슷합니다. 지금까지 기술자라 믿고 있었는데 인터뷰의 내용으로는 예술가형이었습니다. 6:4 정도로 치우쳐있습니다. 그렇다고 진취적인, 개척자 같은 유형은 전혀 아닙니다. 저들은 아예 나와 다른 인종이구나 느껴집니다.

자기 유형의 인터뷰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고 다른 유형의 인터뷰도 재미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특별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기나긴 이야기가 아니라 딱 두페이지로 정리된 압축버전의 촌철살인같은 문구들이 계속 나옵니다. 백명의 성공비결과도 같습니다.

러쉬의 공동설립자 로웨나 버드는 포장지를 개발할 형편이 안되어서 오일, 샴프, 입욕제를 고체로 만들었는데 그게 대단한 스토리를 만들었죠.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은 20대 후반에 장신분열이 심해져서 12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냈습니다. 다시 무대애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게 영화 샤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 읽은 후에
두번째로 100명의 얼굴만 쭉 봅니다. 성공인의 얼굴은 빛이 납니다.
세번째로 그들의 저서와 작품들만 봅니다. 뭔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마지막으로 100개의 소제목들만 읽어보면 그 자체로 명언이나 격언입니다.

두려운 일이야말로 진짜 할 만한 일이에요. - 데릭 시버스
한 가지 목표에 노력을 집중하세요 - 피터 브레그먼
그때그때 가장 흥미로운 일을 했어요 - 데이비드 아커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요 - 대니얼 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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