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대전
산제이 굽타 지음, 박은영 옮김, 이재갑 감수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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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페이지의 아내와 나누는 스스로 평하는 싱겁지만 사소한 농담이 전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그냥 싱거운 농담인건가요. 아니면 과학하는 사람끼리 통하는 유머코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어떻게 부부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딱 여기 한대목만 빼면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코로나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초기 코로나환자의 사망율의 80%가 65세였다고 합니다. 이런 단순한 결론으로 노인질병으로 치부되어 젊은 사람들은 감염이 안되거나 감염되어도 쉽게 회복될거라는 안심이 확산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실에 바탕한 통계결과로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131-138p의 실험실누출이론은 논리전개가 기가 막힙니다. 기승전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꼼짝없이 중국이네. 지네들은 매번 아니라고 하는데 도망갈 틈이 없어 끄덕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아닌 제이미메츨과 레드필드 박사의 의견으로 설명하여 더욱 신뢰를 줍니다.

바이러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341p) 라는 벅스박사의 일갈은 소름끼치는 표현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질병을 천벌이라든지 운명으로 돌릴 수도 있을텐데, 오직 바이러스의 형태와 기계적인 특성, 상대를 분별하지 않는 일관된 노선을 이해합니다. 아. 이런 사람들이 연구를 해야하는거죠.

괴학의 논리구조가 나오는데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이게 분명히 말인데, 어느나라말일까. 분명히 한글인데 어디한글일끼. 아니 글을 읽는데 이렇게 어려운데 이걸 쓴 사람이 있구나. 마치 철학자의 한글자 잘못읽으면 저멀리 이상한 세계로 넘어가는 듯한 과학의 논리입니다.
할 수 없죠. 이해될때까지 계속 빈복해서 읽어야죠. 다섯번 정도 천천히 호흡하면서 읽으면 살짝 감이 잡힙니다.우리 말로도 이렇게 어려운데 이걸 영어로 읽으면 얼마나 어려울까. 정말 번역하신 박은영님의 수고에 감동히며 정독하게 된 페이지입니다.

154p의 천연두 바이러스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계속 무겁고 암울한 코로나 이야기에서 전횐하여 이집트 이후로 수십억명을 죽인 천연두 바이러스를 종식시킨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부분입니다. 지나고 나면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네요. 코로나도 어느 순간에 종식 내지 해결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이 책의 나온 현장의 과학자들을 보면 그럴 수도 있을것같습니다.

화이자 제약의 백신개발 이야기도 대단합니다. 저자는 문샷이라고 경의를 표하는데 mRNA를 펌프질하여 180킬로그램의 압력으로 모이게하여 4가지 지질이 결합되어 세포까지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백신이 만들어졌습니다. 캬. 화이자는 주식이 오를만도 합니다. 아니 올라도 될것같습니다.

백신의 의문점을 열가지 답해주는데 객관적인 분석입니다. 저도 가짜뉴스(?)에 빠져서 백신의 후유증이나 문제점에 대해 상당히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간 의혹을 갖고 있었던 부분들이 과학적인 증거로 충분히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독감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동안 잘못된 정보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2부는 최신의 면역력을 높히는 건강정보들을 죄다 모아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옆에 이미 와있고 우리는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다 그런 마음가짐들을 잔득 모았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이 되는지 확인할 것과 같은 정신자세도 좋고 너무도 당연한 걷기, 활동, 수면, 스트레스를 피하기 등 평상시에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많습니다. 1부의 무거운 현실에서 다소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소소한 방법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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