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마지막 수업 - 내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렸을 때
달라이 라마 지음,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임희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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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에 태어나 두살때 환생자로 인정받고 16세에 14대 달라이 라마가 되었슴니다. 25세에 티베트를 빼앗기고 망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63년간 나라를 잃은 상태로 전세계를 향해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요.

그 가르침이 예사롭지않습니다.

유럽 연합처럼 아프리카, 북미, 라틴, 아시아연합을 만들어 평화의 역동적인 힘을 보여주라고 합니다.

독일의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우리 마음 속의 장벽, 이기주의, 자기중심적 사고, 개인주의, 오만, 탐욕의 장벽을 과거의 것으로 흘려보내고 평화로 채우라고 합니다.

인류가 싸우고 빼앗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평화로운 연민 혁명을 이야기합니다. 연민은 생명를 떠받치는 에너지입니다.

67명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지닌 것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놀랄 일이죠. 그런 답답한 상황인데 의식을 확장하고 생활의 중심에 연민을 가져야합니다. 서로 연결된 지구 차원의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첫 단계는 인지입니다. 여러분이 남의 고통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2단계는 애정입니다. 여러분은 그 고통에 몰두하게 됩니다.
3단계는 의도입니다. 여러분은 그 고통을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4단계는 목표가 있는 주시입니다. 여러분은 남의 고통에 집중한 채로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단계는 행동입니다. 마침내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고통을 위로하는 행동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 다섯 단계를 구분하는 것은 연민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의 제1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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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비밀스러운 가르침을 간직한 티베트의 수장이 이야기하는 연민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여순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며 동양평화론을 쓰신 안중근의사가 떠올랐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갈곳도 없는 슬픈 상황에 평화와 연민을 이야기하는 경지가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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