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맘 편히 자고 싶어 - 행복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34가지 생각 습관
이원선 지음 / 라온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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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도 공부하고, 불교도 공부한 저자 이원선님의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학생들에게 가르친 이야기도 있는 걸보니 강의도 하시는 것같고 간혹 상담도 하는 듯합니다. 

제목은 "오늘 밤은 맘 편히 자고 싶어"이고, 표지 하단에 부제가 행복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34가지 생각 습관이니  34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처음 한번 읽었을 때는 이거 망했구나 이리 시시한 책을 어떻게 서평을 쓸 수 있겠나 낙담을 했습니다. 예로 드는 사례가 TV프로그램입니다. 지붕뚫고 하이킥, 강호동의 밥심, 골목식당 등... 저자가 TV를 많이 보는건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읽는 것은 몇십분만에 대충 흝어본 것이고, 다시 두번, 세번 읽어보니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려운 책은 두세번 읽어야 이해가 되는데, 이 책은 쉬운데 두세번 읽어야 생각이 전환되고 쳇바퀴도는 머리속이 정리됩니다. 

행복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기 위한 경험 그 자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경험들은 행복이 행복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들이기 때문이다. (5p) 

다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결과가 주어졌든 그것을 좀 더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단순히 행복과 불행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를 선택과결과들이 당신의 삶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끌 수 있을지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45p)

이처럼 보상이나 불이익이 포함된 데드라인이 주어질 때, 단순히 마음만 먹는 것보다 일을 더 제대로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때로는 강력한 데드라인을 찾아라. 외부 요인을 이용함으로써 당신 안의 코끼리를 당신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다. (84p)

간단한 심리학적 개입만으로도 하나의 생각이 당신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면 자신이 의식하지 않아도 무럭무럭 자라난다고 말이다.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노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공과 변화는 굉장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가능하다는 사고방식이 어쩌면 당신의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일지모른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130p)


이런 저런 이야기를 끄집어 와서 자기 식의 평가를 하고 해결책도 제시하는 형식인데, 그래. 저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세번 정도 다시 읽어보니 묘한 저자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면서 그렇지. 인생에 정답이 있겠어. 이것만 하면 행복해질거야는 거짓말이었구나 하는 설득을 당해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 뒷면에 "행복이 잡히지 않으면 생각을 바꾸라"는 이야기도 이해가 되고, 서문의 파랑새 이야기도 행복을 찾는 또다른 방법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강의도 하고 상담도 하는 저자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10년 후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까?‘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다. 그중 가장 많은 답변은 지금 다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것이었다. 한 학기 약 60명의 학생들 중 절반이 그렇게 말했다.
학생들의 그런 반응이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학교를 그만두지 않는 것은 자신이 10년 후에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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