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이즈 데이 원 - 2030년을 제패할 기업의 승자 코드, 언제나 첫날
알렉스 칸트로위츠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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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발명, 페이스북의 피드백, 구글의 협력, 애플의 다듬기, MS의 수직 문화가 이들을 계속 일등으로 머물게 한다고 합니다.

에이. 지금 일등이니까 뭔가 찾는거 아냐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깊이가 있습니다. 겉으로만 본 모습이 아니라 인터뷰도 하고 주변인들도 만나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무엇보다 제일 놀란 점은 아미존에 파워포인트 보고서가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 회사도 사소한 거 하나 보고하려면 무조건 파워포인트를 여는게 당연했는데 이걸 없애고 오직 메모로만 보고하라고 했다니 대단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어쩌면 아마존의 베조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워서 쓰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엉뚱하게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2004년이면 오피스 2004를 쓸 시절이겠네요. 2004년 6월 베조스가 이메일로 "지금부터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금지합니다"라고 했답니다.

파워포인트는 생각을 얼버무리고 넘어가도록 허락하고, 결함있고 불완전한 아이디어를 마구 양산한다는 이유입니다.

그대신 11포인트에 0.5인치 여백의 메모 6장으로 모든 보고서를 요약하는데 그림도 넣지 못한다고 합니다. 모든 보고서는 글자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놀랍습니다. 이 6페이지 보고서 샘플이 있나 열심히 찾아봤는데 규정상 삭제한다고 합니다. 미래에 실현될 아이디어를 현재에 쓰는 공상과학소설인거죠.

페이스북은 연봉계산을 AI가 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합니다) 이런 세상에. 로봇이 인간을 평가하는 세상인건가요. 사실 엑셀의 데이타처럼 정확한 자료를 넣으면 분명한 결과가 나올 것이 맞을 것같지만 무서운 현실이네요. 누구에게 잘 보여야 할까요?

책의 요소요소에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이들 기업들의 물고 물리는 관계들도 중간에 많이 나옵니다.

2030년에도 "언제나 첫째날"인듯 행동하는 기업들의 모습이 역동적이고 치열합니다.


다만, 책의 뒷부분에 주석으로 자료조사한 내용들이 전부 실려있는데, 링크가 너무 깁니다. ㅠㅠ
https://www.facebook.com/notes/mark-zuckerberg/building-global-community/10103508221158471/

이것만 해도 내용을 한번 보려고 전부 타자치려니 미칠 노릇입니다. 전자책이었다면 복사해서 붙여넣었을텐데, 이걸 보면 종이책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장의 각주 3번은 열심히 타자쳐서 들어가보니, 
월스트리트 저널에 가입해야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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