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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 별난 리더를 만나도 행복하게 일하는 법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평점 :
부하 직원에게 무관심한 상사,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상사, 업무와 관계없는 일로 방해하는 상사, 자기 자랑만 하는 상사, 설교만 늘어놓는 상사, 무뚝뚝한 상사,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상사, 조잡하고 애매모호한 지시를 내리는 상사, 일을 맡기지 않는 상사, 맡기는 것과 떠맡기는 것의 차이를 모르는 상사, 갑질하는 상사, 성희롱하는 상사, 거만한 상사, 의견을 내면 싫어하는 상사, 설명을 못하는 상사, 아는 척하는 상사, 핑계만 대는 상사, 자기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사, 자기 경험에만 의존하는 상사, 줏대가 없는 상사, 스스로 일을 못한다고 공헌하는 상사, 아첨하는 상사, 부하직원이 하려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 상사.
회사생활을 하면 이중에 한명 이상은 만나봤을 것입니다. 내 위로도 어려명 있었고 우리팀의 직원도 날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세상의 온갖 진상짓을 하는 상사의 대처법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저런 짓을 할 때 이렇게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도 25년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것이 그만 두는 직원의 대부분이 이런 말을 합니다.
하는 일은 잘 할 수 있는데 ㅇㅇ와 맞지않아요
회사는 좋은데 ㅇㅇㅇ가 ㅇㅇㅇ를 해요
그동안 저도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결국은 그만 두어버립니다. 참 안타낍죠. 일이 싫은게 아닌데 인간관계로 그만 두게 되니 회사로서도 본인 스스로도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막연했던 부분이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방법을 몰라서 그만두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방법을 안다면 조금이나마 바꾸지 않을까요? 그래 회사가 좋고, 하는 일이 마음에 든다면 여기 나온 방법대로 몇일만 더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그만 두겠다는 동료에게 살짝 이 책을 권해볼 생각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 몇일만 더 생각래봐라. 일이 정말 재미있는데 이렇게 그만두면 몇년 다닌 노력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게 아깝지 않느냐고 할 생각인데... 어쩌면 저자신이 설교만 늘어놓는 상사일지도 모르겠네요
뭐 이 책을 선물받고 그대로 가지고 그만 둔다면 몇권 더 사서 줘봐야겠습니다. 25년 회사생활에서 놓친 많은 인재들 중에 한명이라도 저처럼 이 책을 읽고 회사는 좋으니 남아볼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