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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사무실에 들어오셨습니다 - 밀레니얼이 어려운 X세대를 위한 코칭 수업
김현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이 책은 정말 제목을 잘 지었습니다. 책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주변에 이봐 이번에 "90년생이 들어오셨습니다"라는 책이 올거야. 내용이 궁금하지 않아? 하면 맞아요 정말 90년생은 잘 모셔야됩니다 라는 서로간의 뭔지는 모르지만 제목만으로 느껴지는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책이 도착해서 표지도 한참 봤습니다. 이 초등학교를 막 나온듯한 복장은 뭐냐, 90년생을 우습게 아는 거냐, 초딩으로 이해하라는 건가. 그러면서도 표지도 참 절묘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솔직히 1970년에 태어난 나는 20년 후에 태어난 이 색다른 인종이 이해가 안됩니다. 세대차이인지 살아온 세상이 다른건지 전혀 다른 희노애락의 코드가 있는 것같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중학교 다니는 아이와도 대화의 공감대가 전혀 형성이 안되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겠지요. 그렇지만 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90년생과 같이 일해야 되는 입장에서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하지요.
그래서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이 이렇게까지 이해가 안되는 세대차이를 책 한권으로 이해시킬수있을것이냐 궁금해하며 읽어나갔습니다.
책은 쉽고 가볍게 읽힙니다. 소설이나 에세이가 아니어도 이렇게 술술 읽히는 맛이 있어야하지요.
중간마다 그래! 이것도 느꼈어. 맞아! 그 때 흐르던 위화감이 이거였어. 아하, 그래서 그렇게 대답했구나.
혼자서 재미있는 책이나 웃기는 유머집을 보듯히 낄낄거리며 다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아 정말 지금까지 전혀 90년생을 전혀 몰랐구나, 이들은 나와 전혀 다른 세상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핵심은 마지막의 일곱가지 조언입니다
효과 없는 금전적 보상 | 개인 시간 확보 | 즉각적 피드백과 작은 보상 | 의미 있는 사람 | 명확한 프로세스 | 교육의 기회 | 끊임없는 소통
왜 돈을 더 준다고 하는데 효과가 없는 것일까? 정답은 돈이 전부가 아닌거죠. 거기에 피드백과 인정과 의미를 부여해야 돈의 가치가 배가가 되는 거였습니다. 절대 돈이 먼저가 아닙니다. 우리 세대가 돈이 먼저인데 말이죠.
이거 반대로 꼰대들을 잘 설명해주는 책도 나와야 합니다. 우리 회사 본부장은 왜 법인카드로 밥사면서 의기양양하는걸까? 우리 회사 대표는 말하면 왜 저리 길게만 이야기하는건가?... 하지만 이런 책이 나와봐야 아무도 안사겠죠.
우리 나이때는 밥사준다 술사준다가 잘 먹혔는데 왜 90년생에게는 부당이 되는걸까? 퇴근후의 시간은 소중한 자신의 시간이 맞는거죠.
전혀 이해가 안되던 높다란 장벽같은 부분이 다소간 풀린듯합니다. 그래 우리 세대도 대학에서 선배에게 맹목적으로 충성을 다하던게 좀 이해가 안됐지. 밥사주는게 뭐 대수라고 그렇게 대접받아야해? 안먹고 말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우리 때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꼰대들이 있었지.
그동안 알 수 없었고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의 생활과 환경이 어느 정도 이해되면서 수긍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은이의 수많은 강연으로 설명해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책 한권에 잘 정리한 깔끔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