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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글,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5년 4월
평점 :
요즘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소통의 문제는 이 책의 세박자 친구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것이다.
책 속 아이들의 이야기 처럼 '들어보니 별일 아닌 일'이 각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생각들로 막혀 버리게 되면 그 생각들로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엄청나게 높고 두꺼운 벽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에서도 세박자 보다 더욱 심각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고집하는 이는 바로 세박자를 문제로 보고 해결하려고 했던 어른들이다.사실 문제는 그 어른들이 훨씬 더 많은 데 말이다.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낸 세박자가 대견하기는 하다. 함께 의견과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것 이상의 멋진 해결책이 어디있겠는가?
그러나 책을 덮으며,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건 너무 착한 해결방식에 약간 김이 빠지고 후반부에 작가의 의도가 너무 선명히 드러나 버려 아쉬움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