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 판타스틱 힐링 컬러링북
이순영 지음,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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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힐링 컬러링북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이순영 글/ 조용현 그림
가문비

저희집 6세 마샤는 평소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오리기, 접기... 등등 미술활동을 매우 좋아해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미술활동을 하며 보내는 거 같아요.
마샤의 취미활동 색칠하기!
집에 컬러링북 뿐만아니라 A4용지에 그림그리고 색칠한 것까지
엄청난 양이랍니다.
(매일 택배아저씨한테 컬러링북 보내달라고 부탁하라는 딸램이라지요...)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컬러링북을 보고 '이 책, 마샤가 참 좋아하겠다!'
생각했어요.

 

역시 받자마자 색연필을 찾아와서는 색칠하기 시작했어요.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컬러링북은 유아가 하기에는 그림이 세밀한 편이에요.
마샤는 작년부터 세밀한 것도 색칠을 시작했었기에
거부감 없이 색칠했어요.
아직 어린 아이라 거침없는 터치.. 보이시죠?
좋아하는 왕관도 그리고... 하트도 그려넣었어요.
날개에는 금색과 은색을 섞어 칠했어요.
(반짝이는 색이라 금색과 은색을 좋아해요.^^)

 

(책의 공간에는 물감으로 이렇게 꾸며놓기도 하구요.)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는 컬러링북이면서 동화책이기도 해요.
지은이 이순영님은 2005년에 태어난 어린이더라구요.
어린 나이에 입상경력도 있고 글이며 그림,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니 참 대단한거 같아요.
2015년 영재발굴단에 출연경력도 있다니....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아이들 정말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던데 지은이 역시 대단하네요.

 

옛날 옛날에 데빌이라는 작은 악마가 살고 있었어요.
데빌은 다른 악마들과 달리 마음씨가 아주 고왔어요.
지옥에서 규칙을 어긴 데빌은 다른 악마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어요.
​

 

어느날 바람이 불어오더니 빨간 불덩어리 하나를 데빌앞에 떨어뜨리고는 사라졌어요.
불덩어리는 장미였어요.
이후 둘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다른 악마들은 장미를 싫어했어요.
왜냐하면 아름다운 꽃향기가 그들에겐 끔찍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장미가 다른 악마들에게 납치를 당하자 데빌이 장미를 구했어요.
악마들은 데빌을 장미와 함께 지옥에서 추방시켰어요.

 

그 후로 데빌과 장미는 진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쩜 바람이 지옥과 어울리지 않는 데빌을 구해주려고 장미를 지옥에다 데려다 준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우리에게 친구란 존재가 없다면...

아마 그곳이 지옥이겠죠.

​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이 책을 10대의 외로운 친구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어요.

색칠하는 동안 이 책이 그들에게 말하는 장미가 되어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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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건드리니까 ㅣ 사계절 동시집 12
장철문 지음, 윤지회 그림 / 사계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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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건드리니까
장철문 동시집
사계절

시인 장철문님은 지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시를 쓰고 글도 쓰고 있다고 한다.
가만히 있다가, 꽃과 나무를 보다가, 길을 가다가, 불쑥불쑥 누군가에게 귓속말로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과 말이 찾아올 때 시를 쓴다는 소개말이 참 좋았다.

 

봄이잖아, 봄이니까

저수지는 간지러워
바람이
자꾸 건드리니까

바람은 간지러워
나뭇가지가
자꾸 건드리니까

나뭇가지는 간지러워
잎사귀가
자꾸 꼼지락거리니까

잎사귀라고 가만있을 수 있나
햇살이
곁에 와서
자꾸 꼬무락거리니까

햇살이라고 가만 있을 수 있나
저수지는 일렁이고
바람은 살랑이고
나뭇가지는 하늘거리고

봄이라 그런지 자꾸 누가 건드리는 것처럼 마음에 살랑살랑 바람이 분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봄을 즐기는 시인의 모습,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동백꽃 소동

동백꽃이 뛰어내리기 시합을 했다.

한송이가 뛰어내리니
투둑
툭,
툭,
너도나도 뛰어내렸다.

까르르 깔깔
까르르
쿡쿡

한바탕 웃어 젖히고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뛰어내린 곳이
까마득하다

으앙, 울음을 터트리는 녀석
시무룩한 녀석
저 혼자 뾰로통한 녀석

까무룩 봄 졸음에 떨어졌던 나무가
화들짝,
새파랗게 질린다

너희들 그 밑에서 뭐 해?

나무가 품에 안아서
푸른 가지 끝에 다시 올리기까지
꼬박 네 계절이 걸린다.

아파트 화단, 봄의 시작을 동백이 알렸다.
빨간 동백이 봄바람에 투둑, 툭 떨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동시를 읽은 후 땅에 떨어진 동백을 보면 동백이 뛰어내리기 시합을 했구나..
 생각을 할 것 같다.
까르르 깔깔
동백의 웃음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들리고 책의 주인공이 동백이 아닌 마치 아이들 같다 생각이 들었다.

 

<자꾸 건드리니까> 동시집의 마지막에는 동화작가 강정연님의 해설이 함께 있다.

그리고 좋은 시와 놀게 해 준 시인에게 감사의 뜻으로 강전연 작가가 쓴

답시, 왜나면 이 담겨져 있다.


글쓴이는 첫 동시집 <자꾸 건드리니까>를 내면서

좋은 시집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단다. 동시집을 내다니, 좋다! 라고 한다.

첫 장의 시인의 말을 읽으며 동시집을 낸 시인의 순수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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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자격증 따기 ㅣ 그림책 보물창고 69
존 에이지 글.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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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 자격증따기
존 에이지
/보물창고/

 주인공 소년 옆으로 각종 학원들이 보여요.
중국어회화, 뜨개질교실, 바이올렛, 태권도...
다양한 종류의 학원들이 보이네요.

 친구가 선택한 학원은 그중 사자 자격증따는 학원이네요. ^^
사자가 되는 방법???
사자 자격증을 따려면 7단계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해요.
용맹한 사자가 되는 방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준비운동 부터 시작합니다.
멋진 갈기 털어 주기가 인상깊네요. ^^

 1단계는 '사납게 보이기' 수업이야

소년은 선생님처럼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송곳니를 드려내며 사납게 보이기 수업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2단계는 '으르렁거리기' 수업이야.

소년의 고함은 어느정도의 레벨일까요? ㅎㅎ

3단계 먹이고르기, 4단계 어슬렁거리기, 5단계 빨리 달리기 수업을 하는 사자와 소년의 모습이 참 재미있게 나타나 있는거 같아요.

 6단계는 '달려들기' 수업이야.

재빠르게 뛰어가서 걸어가는 부인 위로 점프를 해야하는 수업이에요.
부인이 깜짝 놀라시지 않을까요?

 부인은 달려드는 소년을 보고는...
"어머! 귀여운 고양이로구나."

ㅋㅋㅋ
소년은 용맹한 사자가 될 수 있을까요..

 7단계는 '친구 사귀기' 수업이야.

고양이를 괴롭히는 개를 소년이 보았어요.

 친구사귀기 시간에
사납게 으르렁대는 소년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여준적 없는 사나운 모습이네요.

좀 전에 부인에게는 귀여운 고양이처럼 보였지만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개에게는 용맹한 사자로 보였을거 같아요.

사자 자격증따기 책을 읽고 사자처럼 용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ㅎㅎ

 용맹한 사자가 된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사납게 보이고 목소리크고 으르렁 거린다고 강한 사자가 되는건 아닌 거 같아요.
평소 약하고 부드럽지만 약한 고양이를 구해주며 보여준  <사자 자격증따기> 이야기 속 용맹한 소년의 모습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용맹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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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영남이
유진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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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영남이

유진 글.그림

한울림 어린이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적, 주인을 잃은... 유기견 한마리를 집에 데리고 왔어요.

부모님께 강아지를 사달라고 조르고 또 조르던 중이었는데 마침 외삼촌이 불쌍하다며 외갓집에 개를 데려다 놨더라구요.

시골에서 개란...

거기다 집안에서 키우던 개였으니 사람도 개도 서로 참 적응하기 힘들었을 거 같아요.

마당에 내놨더니 닭 다리를 물어서 닭이 죽기까지 했다지요. ^^;;;

그 문제견을 동생이랑 친정아빠가 가서 수건으로 둘둘말아 데리고 왔답니다.

똘똘이라는 이름 대신 예쁜 얼굴로 예삐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그리고 12년을 함께 했고...

제가 결혼을 하고 다음해 죽었어요.

유기견 영남이 그림을 보고는 예삐와 영남이의 생김새가 너무 닮아 놀랐어요.

 

 

 

​"나도 강아지 키우고 싶어"


민지는 오늘도 엄마를 졸랐어요.


저희집 마샤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해요.

길가다 개를 보면 개가 으르렁 거려도 다가가 꼭 눈인사는 하고 헤어질만큼 개를 좋아해요.

작년까지는 강아지인형을 마치 살아있는 강아지처럼 우리집에도 강아지를 키운다고 이야기 하고 다니더니

요즘은 인형 말고 살아있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졸라요.

주인공 민지처럼 목욕도 시키고 똥도 치울때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학교가면 할 수 있을 거라며 그날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

 

 

반대하던 엄마가 버려진 유기견에 대한 방송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민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어요.


유기견의 모습이 참 잘 나타나있는 장면이라 생각해요.


눈가에 눈물을 흘려 검게 변한 개, 눈동자가 하얗게 변해버린 늙은 개, 개의 벌어진 다리..

 

 

 멋지게 지어준 영리한 남자라는 의미의 영남이는 별로 영리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아무데나 똥오줌을 쌌거든요.

재활용 쓰레기나 슬리퍼를 물어뜯기도 하구요.


"아, 다시 돌려보내고 싶다..."


엄마, 아빠의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민지는 가슴이 조마조마 했어요.

 

 

 어느날 집으로 돌아온 민지는 영남이가 보이지 않자 애타게 영남이를 찾았어요.


현관문을 열기도 전에 타다닥 달려오며 짓는 영남이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 민지의 마음은 어땠을 까요?

집에 돌아와서 사람이 없으면 어디갔나보다.. 생각하고 마는데

집에 키우던 개가 갑자기 없어지면 나머지 식구들 한테 다 전화를 걸어 개 누가 데려갔냐며... 전화해서 확인해야 안심이 되요.

아마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거나 키우셨던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꺼에요. ^^

 

 

 영남이와 민지네 가족이 정말 포근해보이죠?

전 이 장면에서 보드라운 영남이의 털이 느껴지는거 같았어요.

 

 

 

친정에서 키우고 있는 몽실이에요.

몽실이는 남동생이 고등학생일 때 자꾸 학교에 나타나는 길잃은 개를 집에 데려와서 키우게 됐어요.

실은 마당있는 다른 친구네 갔다가 ...

감당이 안되서 저희집에 오게된 사연이 있어요.

제가 데리러 갔는 데 분명 작고 귀여운 강아지라 했는데

예삐보다 더 큰 개였다는...

얌전한 예삐만 보다 이 말썽꾸러기, 에너지 넘치는 몽실이 때문에 정신이 쏙 빠졌답니다.

그 당시 예삐는 더한 스트레스를.....;;;

집에 온지 13년 정도 된거 같아요.

우리 몽실이 동안이죠? ㅋ

오래오래 살자~ 몽실아!

 

 

 

사이좋게 모모랑 고구마도 나눠먹어요. ㅎ


유기견 영남이를 읽으며 우리 개들이 참 많이 생각났어요. 

유기견을 키우며 제일 안타까웠던 점은

'지금도 이렇게 귀엽고 예쁜데 강아지였을 때는 얼마나 더 귀여웠을 까....'

'좀 더 일찍 우리가 만났더라면...'

였어요.

어쩜 처음부터 주인을 잘 만나 우리가 만나지 못했다면 더 좋았겠죠.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정말 책임감을 갖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해에 버려지는 유기견 들이 15만마리 정도라고 해요.

아이들과 <유기견 영남이>를 함께 읽으며

애견샵에서 보는 작은 강아지 뿐만 아니라 유기견을 입양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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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황금버스를 타다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2
손현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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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황금버스를 타다

손현주

/자음과 모음/


17마리 개와 5마리 고양이, 막무가내 엄마가 떴다!

"이제 우린 어디서 살지?

 

 

 

"버스 안에는 다리가 뽑힌 의자들의 구멍이 우묵하게 보였다. 바닥에는 먹다 남은 음료수 캔과 술병이 여러개 굴러다녔고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풍겼다. 버스 뒷좌석 쪽에는 오래된 구토 흔적까지 군데군데 있었다. 그 토사물 위로 여러 마리의 똥파리가 위윙 대며 날아다녔다. "


개 열일곱 마리, 고양이 다섯마리와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난 열다설 살 이주노,

생생하게 묘사된 이 상황들이 읽는 내내 상상이 되여 불편했다.

그 중 제일 상상하기 싫었던 엄마라는 사람이 선택한 집은 길에 버려진 낡은 버스 였다.


학교에서는 위장전입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반에서는 존재감 없는 학생, 소위 밥통이라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었다.

그의 주위에 있는 어른이라고는 무책임하고 모멸감을 준 담임, 의사라기 보다 장사꾼같았던 수의사,

그리고 

남편을 사고 잃고 우울증에 걸린 엄마가 다 였다. 

 

"데저트 헤어리!"


힘든 상황에서 주노가 학교를 계속 다니고 꼿꼿하게 자존심을 지키며 생활하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했다.

주노가 또다른 괴롭힘을 당하는 예지라는 시골 전학생 친구를 만나 서로 위로하고 힘을 얻는 과정을 통해 좀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지난 시간 동안 떠돌이 개들과 함께 내 작은 심장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세상은 그리 춥다고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변했듯 세상도 느리지만 조금씩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형편​은 생각하지 않고 개와 고양이만을 고집하던 엄마가 변했고 장사꾼같았던 수의사도 아들앞에서는 자랑스러운 수의사이고 싶어서 변했고...

이주노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와도 두렵지않을 용기가 생겼고 좀 더 밝아졌다.


작가는 유기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이 결국 집에서 내쫓겼다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 줄 기사로 소설을 시작했다고 한다.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를 통해 세상으로 부터 소외된 사람과 버림받은 존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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